"동문까지 나섰지만"…강진북초 학생 없어 결국 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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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 나서 전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학교 살리기에 안간힘을 썼던 전남 강진북초등학교가 결국 폐교된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로 강진북초등학교, 여수 돌산초 월호분교·봉덕초 평사분교, 순천 승주초 죽학분교 등 4개교가 오는 3월 1일 자로 폐교된다.
강진북초등학교는 1962년 문을 열었으나 2020년 2월,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해 휴교 조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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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동문이 나서 전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학교 살리기에 안간힘을 썼던 전남 강진북초등학교가 결국 폐교된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로 강진북초등학교, 여수 돌산초 월호분교·봉덕초 평사분교, 순천 승주초 죽학분교 등 4개교가 오는 3월 1일 자로 폐교된다.
강진북초등학교는 1962년 문을 열었으나 2020년 2월,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해 휴교 조처됐다.
1970년대 초에는 전교생이 1천명을 넘길 정도로 학생이 많았지만,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2000년대 들어 폐교 위기에 몰렸다.
모교 살리기에 나선 총동문회는 2011년 야구부를 창단했으며 전교생이 31명으로 늘어 폐교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동문의 눈물겨운 모교 살리기에도 불구하고, 신입생이 갈수록 줄면서 학교는 다시 폐교 위기에 몰렸다.
급기야 동문과 교직원들은 학부모들을 만나 방과후 특기적성 무료 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고 총동문회가 전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은 늘지 않았다.
2018년 야구부마저 해산하고 입학하는 학생이 없어지자 학교는 결국 2020년 휴교에 들어갔다.
강진교육지원청은 총동문회와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폐교하기로 결정했다.
강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에 남았던 학생 1명도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고 추가 신입생 모집도 어려워 결국 폐교 절차를 밟게 됐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향후 폐교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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