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 작년 84조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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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로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가 과거 펜트업 수요 당시에 버금가는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 매출액 84조280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LG전자는 연간 매출액의 경우 주력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한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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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콘텐츠중심 사업모델 성과
경기둔화로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가 과거 펜트업 수요 당시에 버금가는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 매출액 84조280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한 숫자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1% 감소한 3조54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선전했으나,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23조156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 전 분기보다 11.8%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25억원으로 어닝쇼크를 낸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50.9%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68.6% 줄었다. 가전·TV 수요 회복 지연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연간 매출액의 경우 주력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한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LG전자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3% 이상이다. 연간 영업이익도 2022년 수준의 견조한 성과를 냈다.
LG전자는 "수요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하고 B2B 사업의 고성장을 이뤄내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 모델 혁신 또한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사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생산사업장의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TV 사업은 유럽 등 주력시장 수요감소에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에도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 회사는 올해 TV뿐 아니라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웹OS 생태계를 확장해 사업의 모수(母數)를 더욱 확대한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사이니지,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의 조기 주력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사 B2B 사업을 리딩하는 조직으로서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해 나간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기반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3년도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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