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영업익 3조5485억원… 매출은 84조 ‘3년 연속 최대’[잠정실적 발표]

회사 측 “경기둔화로 인해 수요회복 지연되고 시장 내 경쟁 심화되는 가운데, 과거 펜트업(Pent-up) 수요 당시 버금가는 경영실적 달성”

뉴스1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회사 측에 따르면, LG전자는 2023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 84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경기둔화로 인해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에도 과거 펜트업(Pent-up) 수요 당시에 버금가는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주력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Fundamental, 기초체력)을 유지한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LG전자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3% 이상이다. 

연간 영업이익 또한 직전년도 수준의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LG 전자 측은 “수요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B2B 사업의 고성장을 이뤄 내는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 제품 중심 사업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모델 혁신 또한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연매출 30조원, 전장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2023년도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