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안컵 2차전 상대' 요르단 경계령! 카타르 꺾은 복병, 일본 상대로는 어떨까?
9일 일본과 평가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중동의 복병' 요르단이 한국의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계 대상을 떠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개최국 카타르를 꺾었기 때문이다. 카타르를 잡은 기세를 이어 9일(이하 한국 시각)에는 일본에 도전한다.
요르단은 6일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타르와 친선전에서 2-1로 이겼다. 예상 밖의 승리를 따냈다. 원정의 불리함을 딛고 승전고를 울렸다. 전반 11분 만에 페널티킥 실점으로 뒤졌으나 후반전 뒤집기에 성공했다. 후반 6분 야잔 알 나이마트의 동점골과 후반 13분 알리 올완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9일 일본과 아시안컵 대비 최종 평가전을 벌인다.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을 상대로도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은 최근 A매치 9연승을 내달렸다. '탈아시아급 전력'을 뽐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일본을 상대로 요르단이 선전한다면, 한국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로 평가받게 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 E조에 속했다.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 이어 20일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른다. 초반 중동 팀과 2연전을 벌인다. 25일에는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모두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들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바레인과 요르단은 '중동의 복병'으로 불린다. 말레이시아는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부담스럽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1956년과 1960년 이후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주역들이 팀 중심을 잡는다. 유럽파 12명을 포함한 26명의 태극전사들이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중동 복병들과 말레이시아를 넘으면 16강 토너먼트 이후에 중동의 강호, 중앙아시아 강호, 그리고 일본 등을 만나게 된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최근 기세는 매우 좋다. A매치 6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9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튀니지(4-0 승), 베트남(6-0 승), 싱가포르(5-0 승), 중국(3-0 승), 이라크(1-0 승)를 차례로 격파했다. 6경기에서 20득점을 폭발했고, 단 한 골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공수 밸런스를 잘 맞춰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6일 이라크와 경기를 끝으로 모의고사를 마치고 아시안컵 본선 대비에 들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위), 손흥민(중간),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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