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證 대표 "공모펀드 상장, 시장성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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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공모펀드 상장과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이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공모펀드를 상장 시킨다고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글에 댓글을 달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공모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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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공모펀드 상장과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올해부터 공모펀드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되는데, 효율성과 시장성이 거의 없어 본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이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공모펀드를 상장 시킨다고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글에 댓글을 달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고문은 "공모펀드는 매매를 자주 못하는 것이 단점이 아니다"며 금융당국의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공모펀드는 퇴직연금 등에서 운용할 때 장기적으로 안정감을 주게 운용해야 한다. 저 배를 타면 폭풍이 와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을 줘야 할 것"이라며 "좋은 프로세스, 좋은 사람, 글로벌 우량자산, 헌신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영채 대표 역시 "정말 공모펀드의 투자자에 대한 유인효과가 제대로 돼 있나"라고 반문하며 "그동안 공모펀드는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규제로 덧칠했다. 굉장히 안정적으로 보리지만 효율성과 시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유동성 부여를 목적으로 상장하면 폐쇄형의 경우 다소 도움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지주회사처럼 같이 디스카운트(할인)되면?(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지난 3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공모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공모펀드를 판매 수수료·판매 보수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면서 주식처럼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샌드박스 심의를 올 상반기 중으로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실제 상장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목표다. 상장공모펀드 법제화는 샌드박스로 효과성 등이 검증되면 내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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