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배구조 개선 자문위' 명단 확정…위원장에 김화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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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내부에 설치된 지배구조개선 자문위원회 명단이 확정됐다.
8일 자문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총 9명의 외부 인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자문위원장은 김화진 교수가, 지배구조 개선분과 위원장은 김이배 교수, 주주행사분과 위원장은 김경율 회계사, 스튜어드십코드분과 위원장은 조명현 교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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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교수·김경율 회계사·조명현 교수는 분과위원장 맡아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내부에 설치된 지배구조개선 자문위원회 명단이 확정됐다.
8일 자문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총 9명의 외부 인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9명의 자문위원은 김화진 서울대 법학과 교수,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 이상철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천경훈 서울대 법학과 교수, 이지윤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김경율 회계사, 이시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등이다.
자문위원장은 김화진 교수가, 지배구조 개선분과 위원장은 김이배 교수, 주주행사분과 위원장은 김경율 회계사, 스튜어드십코드분과 위원장은 조명현 교수가 맡는다.
자문위는 앞으로 포스코 등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점을 들여다 보게 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KT에 이어 포스코홀딩스의 차지 회장 인선 절차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3연임을 무산시킨 바 있다.
국민연금이 기업을 향한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적극적 경영 참여)를 강화하는 상황에 대해 '관치'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지배구조전문가는 "지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로 포스코는 주주뿐만 아니라 종업원, 지역사회, 국민의 의견도 경청해야 한다"며 "포스코의 주력 업종인 철강은 국가기간산업으로 볼 수 있고 포스코 공장이 국가보안시설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자유주의 이념에 따라 경영진과 주주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게 한다면, 이론상 외국인 주주들이 포스코의 지배구조를 결정할 수도 있는데 이는 철강업을 주력으로 한 포스코의 특성을 감안할 때 타당하지 않다"며 "만약 외국계 헤지펀드가 경영에 간섭한다면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지켜야 하는 국민연금이 이를 방관해야 하느냐. 지금은 신지정학 시대임도 명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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