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용수 “조태열은 외교장관 자격 없다”

강창광 기자 2024. 1. 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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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과거사 문제 등을 해결하려고 여러 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 '역사정의와 평화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공동행동'(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이용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대리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조 후보자를 '2015 한일 위안부 합의'의 주역이자 강제동원 재판거래 가담자로 규정하면서 "윤 대통령의 조 후보자 지명은 일본을 향한 메시지이며, 조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를 대변할 뿐"이라고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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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성노예제 피해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8일 ‘역사정의와 평화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공동행동’이 국회 소통관에서 연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대리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한일 과거사 문제 등을 해결하려고 여러 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 ‘역사정의와 평화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공동행동’(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이용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대리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조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돌아가신 피해자들과 이춘식 할아버지께 죄송하다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조 후보자에게는 장관 자격이 없다”며 “잘못을 했다면 엎드려 빌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조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소위 양승태 사법농단의 주역 중 한 사람이다”라며 “피해자들의 인권을 짓밟는 굴욕 합의의 책임자이자 피해자들이 애써 얻어낸 법적 권리를 방해하며 재를 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사람을 대한민국 외교를 책임지는 자리에 앉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외교부 2차관이던 2015년 6월 재판거래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을 만나 강제동원 재판 재상고심 진행과정 전반을 의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재판거래 의혹은 당시 양승태 대법원이 ‘상고법원 도입’이란 숙원을 달성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에 외교적 부담이었던 강제동원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해, 재판을 고의로 미뤘다는 게 핵심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오전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조 후보자는 “당시 외교부 2차관으로서 피해자분들의 인권도 중요하고 그 문제로 인해 생기는 한일 간 여러 외교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행동했을 뿐이지, 소위 말하는 ‘사법 농단'의 일원으로서 그런 문제에 관여한 적은 전혀 없다”고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혔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조 후보자를 ‘2015 한일 위안부 합의’의 주역이자 강제동원 재판거래 가담자로 규정하면서 “윤 대통령의 조 후보자 지명은 일본을 향한 메시지이며, 조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를 대변할 뿐”이라고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한-일 과거사 문제 등을 해결하려고 여러 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 ‘역사정의와 평화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공동행동’(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대리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이용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당사자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역사정의와 평화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공동행동’이 연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대리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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