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여정 도발 예고 다음날 음주하다 걸린 군 장병들..."징계 절차 진행 중"

정제윤 기자 2024. 1. 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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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소속 장병들이 지난 3일 근무지를 이탈해 술을 마시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경북 소재 부대에 근무하는 미사일전략사령부 소속 A상병은 같은 계급 장병 4명과 함께 무단으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술자리는 당직 근무자가 순찰하던 도중 적발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음주를 한 바로 전날(2일)은 북한이 도발을 예고한 날이기도 합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일 “9·19 북남군사분야합의의 조항을 만지작거려주었기에 휴지장 따위에 수년간이나 구속당하던 우리 군대의 군사 활동에 다시 날개가 달리게 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주 사흘 연속 서해 NLL 인근에서 포 사격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군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군은 “해당 병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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