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의 향연 '2024 신년음악회' 예술의전당서 내일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새해를 맞아 내일(9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KBS교향악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경기 과천·부천·수원, 광주, 경북 김천, 울산, 강원 원주, 인천, 전북 전주, 제주의 시·도립 교향악단 등 전국 12개 주요 교향악단으로 구성된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인 이승원이 이끄는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으로 신년음악회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2018년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신창용 피아니스트가 쇼팽의 '화려한 대 폴로네즈' 내림마장조(E♭) 작품번호 22(Op.22)를 연주한다.

전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의 무대를 빛내고 있는 K-성악가들의 얼굴도 신년음악회 무대에서 볼 수 있다. 2012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개막작인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주역을 맡아 세계 오페라계를 사로잡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2020년 아시아 소프라노 최초로 세계적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은 소프라노 박혜상, 독일 '아아르데(ARD)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드레스덴 젬퍼오퍼에서 활약한 바리톤 양준모가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곡을 들려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배경음악(OST)과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 등 한류를 이끌고 있는 K--드라마 음악과 K-팝도 오케스트라 연주로 관객들과 만난다. 앞서 에스엠(SM)클래식스 유튜브 채널에서 2022년 공개됐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필 마이 리듬' 연주 영상은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국립합창단과 성악 연주단체 '이마에스트리'는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송길자 시·임긍수 작곡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이란 곡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신년음악회는 예술의전당 유튜브와 네이버TV, 디지털 스테이지, KBS플러스 등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서울과 경기, 광주, 전남, 강원 지역의 7개 문예회관과 미디어센터 등은 예술의전당 '싹온스크린(Sac on Screen)'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행사 전체를 송출한다. 신년음악회 녹화방송은 오는 14일 오후 5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국민과 함께 여는 새해, 2023 신년음악회' 관람을 마친 후 무대에 올라 출연진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