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글로벌 톡신"… 대웅제약 나보타, 가파른 성장세 주목

김선 기자 2024. 1. 8. 1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중심으로 미국을 포함한 중국·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중국·유럽은 보툴리눔 톡신을 중심으로 거대한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3대 시장이다.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3대 시장 중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글로벌 3대 시장 '미국·중국·유럽'
미국, 치료제 적응증 확대… 만성 편두통 임상 2상 진입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 2030년 약 7조 육박
대웅제약이 나보타를 중심으로 미국·중국·유럽 등 글로벌 확대 공략에 나서면서 생산시설 증설에 나섰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중심으로 미국을 포함한 중국·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중국·유럽은 보툴리눔 톡신을 중심으로 거대한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3대 시장이다. 대웅제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보타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3대 시장을 모두 잡기 위한 공세에 나섰다.

대웅제약이 선도적으로 진입한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전 세계 최대 규모다. 2022년 글로벌 기준 약 72억달러(한화 약 9조5000억원) 가운데 미국은 약 45억8000만달러(약 5조9182억원)를 차지했다.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3대 시장 중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연평균 25.6%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390억위안(약 7조98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가 연평균 5.1%씩 성장해 2030년 106억2000만달러(한화 약 14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이 미국에 이어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나보타를 중심으로 미용이 아닌 치료제 적응증 확대에 나선 가운데 중국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용→치료제 적응증 확대… 중국·유럽 진출 속도


국내와 다르게 글로벌 시장은 미용 목적보다 치료 목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이 더 많이 사용된다. 대웅제약은 2019년 이온바이오파마와 파트너십을 맺고 나보타 치료 적응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지난해 말 만성 편두통 임상 2상 환자 등록 완료에 이어 ▲경부 근긴장이상증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의 적응증에 대한 나보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1년 중국 약품관리관리국(NMPA)에 나보타 허가를 신청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에 진출한 휴젤에 이어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다만 중국 당국의 묵묵부답으로 지난해까지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다. 이르면 올해에는 허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지만 관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 국가 확대에도 나섰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3분기 나보타의 누적 매출 1133억원 중 83%에 해당하는 935억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대웅제약이 나보타 수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매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글로벌 시장 국가 확대와 함께 생산시설도 증설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 향남에 준공 중인 나보타 3공장까지 가동할 경우 대웅제약의 연간 보툴리눔 톡신 생산량은 지금보다 260% 증가한 1300만바이알에 이를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나보타 미국 미용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것에 힘입어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며 "특히 나보타는 미국 내 고용량 임상 2상에서 6개월 장기 지속 효과를 입증했다. 이온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한 신규 주사법을 활용해 경쟁 제품 대비 더 적은 횟수로 주사해 실시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매출이 지속 성장하자 올해 나보타 3공장 건립을 결정했다"며 "중국 또한 연내 허가를 목표로 하는 만큼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대표 K-톡신을 넘어 글로벌 톡신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