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화합의 무대는 끝났다! 다시 경쟁 속으로!

7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경기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WKBL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아산 이순신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경기장은 박수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올스타전을 최고의 잔치로 꾸민 선수들은 이제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 경쟁을 준비한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반환점을 돌았다. 4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남은 13~14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팀과 플레이오프(PO) 진출팀을 가린다. 전반기까지는 청주 KB스타즈가 15승2패로 1위를 달렸다. 2위는 14승2패의 아산 우리은행이다. KB스타즈보다 1경기를 덜 치러 사실상 격차는 없다고 봐야 한다. 양 팀의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후반기에도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3차례 맞대결이 남아있다.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칠 수도 있는 만큼 맞대결 전적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두 팀이다.

PO 진출 경쟁은 더욱 뜨겁다. 이미 2자리는 확정적이다.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이 사실상 확보했다. 나머지 2자리를 놓고 4팀이 경쟁한다. 용인 삼성생명(8승8패)은 승률 5할을 유지하며 3위를 알리고 있다. 5위 부산 BNK 썸(4승13패)과 격차가 제법 커서 여유는 있는 편이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BNK가 전반기 막판 나아진 경기력을 발휘했다.

4위 부천 하나원큐(6승10패)의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 만년 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달라진 전력을 뽐내고 있다. 베테랑 김정은의 가세로 공·수 모두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잔여경기를 통해 PO 진출을 달성하며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하위로 내려앉아있지만 후반기 부상자들의 복귀가 예상되는 6위 인천 신한은행(2승14패)이 반등에 성공하며 판도를 바꿔놓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3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