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징계 감면 사태...골프 '매너·동업자' 정신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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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20·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부터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대한골프협회와 KLPGA는 윤이나의 '오구 플레이'에 대한 중대한 사안이라 여겨 3년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9월 '공정위원회'를 열어 윤이나에게 내렸던 3년간의 출전 금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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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유연상 기자 = 윤이나(20·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부터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2022년 '오구 플레이'(자신의 공이 아닌 타인의 공으로 플레이)로 물의를 빚은 윤이나의 조기 복귀가 8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다.
KLPGA는 지난해 12월 14일 이사회를 통해 윤이나의 징계 감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떠한 결론을 짓지 못한 이사회는 금일 이사회를 다시 개최하여 'KLPGA 상벌분과위원회'의 윤이나 정회원 징계 감면 추천 건에 대하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상벌문과위원회'의 추천을 수용하여 출장 정지 징계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하기로 밝혔다.
윤이나는 2022년 7월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한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인 아닌 타인의 공으로 경기하고,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인지하고도 늦장 신고로 인해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한골프협회와 KLPGA는 윤이나의 '오구 플레이'에 대한 중대한 사안이라 여겨 3년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9월 '공정위원회'를 열어 윤이나에게 내렸던 3년간의 출전 금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경했다. 감경 사유로, 징계 결정에 바로 순응한 점, 50여 시간의 사회봉사 활동과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에서 획득한 상금을 전액 기부 등 여러 이유와 함께 감경 처분을 취했다.
대한골프협회의 감경으로 올해 6월에 열리는 대한골프협회 주최 대회인 '한국여자오픈' 대회는 출전할 수 있게 되었지만, KLPGA 징계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한국여자오픈 외 KLPGA 대회에는 3년 출전 정지 징계로 2025년 9월까지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감경으로 인해 윤이나는 2024년 3월 19일에 모든 징계 처분이 완료된다. 이로써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윤이나의 징계 경감 및 조기 복귀에 대한 평가는 골프 팬들 몫으로 남기게 됐다. 그의 복귀는 골프계의 좋은 소식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매너'와 '동업자 정신'을 저버린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또한, KLPGA의 이번 징계 감면으로 동료들의 허탈감은 클 것이다. 지난 대한골프협회의 감경 소식을 듣고 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70명 이상 선수들 대상으로 비공식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윤이나의 복귀 반대가 90% 이상 결과였다.
한편 어린 선수의 미래와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징계 경감 결정에 대한 의견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STN스포츠=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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