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맛 퍼포먼스"...4인 체제로 돌아온 있지, 제대로 이 갈았다 [종합]
그룹 있지(ITZY)가 '불맛'나는 퍼포먼스로 귀환을 알렸다.
있지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새 미니앨범 '본 투 비(BORN TO B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있지의 새 앨범 '본 투 비'는 '눈 앞에 펼쳐진 드넓은 세상 속 원하는 대로 나아가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담았다. 이들은 데뷔 초부터 강조해 온 그룹의 핵심 음악 아이덴티티인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자'는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을 더욱 자유롭게 표현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한층 도전적인 의미를 전한다.
"활동 중단 리아, 많이 응원해 줘"
이날 예지는 "올해 시작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좋은 스타트를 끊을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라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활동에서 있지는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리아를 제외한 4인 체제로 나선다. 예지는 리아의 활동 불참에 대해 "리아도 이번 활동을 정말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열심히 지켜보겠다'라고 말해줬다. 리아가 돌아왔을 때 저희가 더 좋은 모습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하려 한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오는 2월부터 개최되는 월드투어 역시 리아를 제외한 4명의 멤버가 참여한다. 채령은 "리아 언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네 명이서 열심히 퍼포먼스를 꾸밀 예정이다.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특별한 편곡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 스타일 도전...한계 깼다"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라는 도전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멤버들이 보여줄 '한계 없는' 도전에도 기대가 모인다. 예지는 "이번 앨범에 많은 장르의 곡과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보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또 작사, 작곡에 참여를 하는 것도 스스로의 한계를 깨려고 노력했던 부분인 것 같다"라며 "이번 앨범이 저희에게 굉장히 뜻깊은 앨범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각자의 솔로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유나는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멤버들이 폭넓게 작업에 참여했다. 있지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꽉 찬 선물' 같은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있지에 최적화 된 '언터쳐블'"
타이틀 곡 '언터쳐블'은 미드 템포 EDM과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댄스 팝 장르의 곡으로, '우리 주변을 둘러싼 세상의 수많은 갈등과 어려움에 함께 맞서 나아가자'라는 메시지를 녹여냈다.
예지는 "아무도 나를 막지 못한다는 자신감을 저희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잘 담아낸 곡"이라고 타이틀 곡을 소개했다.
유나는 "왠지 모르게 타이틀 곡을 듣고 굉장히 좋아했던 멤버 중 하나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나는 결국 이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는 메시지가 큰 힘이 됐다. 노래를 통해 위로도 많이 받았고, 그래서인지 이번 컴백이 더욱 기대된다. 있지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최적화 된 곡이 아닐까 싶다"라고 타이틀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이후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본인들만의 입지를 넓혀 온 있지는 '언터쳐블'을 통해 '불맛'나는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예지는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너무 파워풀하다 못해 '불맛'까지 느껴지지 않나 싶다. 스케일과 에너지가 훨씬 커졌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세대 아이돌 시장에서 대표적인 '실력파 그룹'으로 꼽히는 있지는 이날 자신들을 향한 '실력파'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채령은 "실력파라는 수식어가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 그 감사함과 조금의 부담감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한 모습과 새로운 모습을 함께 보여드리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채령은 간담회 말미 "대중 분들도, 팬분들도 저희에게서 보고 싶었던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드리고 싶다. 이번 노래도 조금 더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목표를 덧붙였다.
있지의 새 미니앨범 '본 투 비'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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