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3연패'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리버풀보다 더 잘했지만 이길 수는 없었다"
골결정력 부족에 발목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8일(이하 한국 시각) 펼친 리버풀과 2023-20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패한 뒤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책골 등 불운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짚으면서도 극심한 골결정력 부족을 인정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8일 리버풀과 FA컵 3라운드에서 0-2로 진 뒤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 최강 수준의 팀을 상대해 잘 싸웠지만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우리(아스널)는 그들(리버풀)보다 경기를 더 잘했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며 가장 큰 패배 원인을 골결정력 부족으로 꼽았다.
또한, 경기 운이 좋지 못해 리버풀을 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자책골을 넣고 실점을 하면 승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축구다"며 "오늘 우리는 그들보다 더 잘했다. 우리가 이겼어야 했지만 그럴 순 없었다"며 다시 한번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부진을 털고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우리는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어려운 순간일수록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며 "이전에 잘했던 것처럼 협력해야 한다. 새롭게 바뀌는 건 없다. (열심히 노력하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고, 즐거운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아스널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EPL 2경기에서 연속해서 졌고, 8일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에 덜미를 잡혔다. EPL 선두를 달리다가 연속 패배로 4위까지 추락했고, FA컵 우승 기회도 허무하게 날렸다. 3경기에서 무려 61번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단 1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극심한 골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이제 다시 EPL 순위 싸움에 뛰어든다. 20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현재 승점 40으로 4위에 랭크됐다. 선두 리버풀에 5점 뒤져 있다. 연패 탈출과 함께 선두 추격을 위한 승리를 노린다.
[아르테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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