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본 투 비' 스타"…독기 품은 있지(ITZY), 뜨거운 불맛 제대로(종합)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독기 품고 돌아온 그룹 있지(ITZY)가 뜨거운 불맛을 보인다.
있지는 8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미니 8집 '본 투 비' 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있지가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니 7집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있지는 '강렬한 불맛'을 담은 신작으로 글로벌 팬심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예지는 "2024년 시작이 얼마 안 됐는데 좋은 스타트를 끊는 것 같아 기쁘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으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용띠인 예지에게 청룡의 해인 갑진년이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예지는 두 번째 월드투어를 언급했다. 있지는 오는 2월 24일과 25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두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두 번째 월드투어를 계획 중"이라는 예지는 "그 투어가 성공적으로 잘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JYP 2024년 컴백의 첫 주자가 돼서 영광이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독기를 많이 품었다. 한 곡마다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뮤직비디오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 '본 투 비'는 '눈 앞에 펼쳐진 드넓은 세상 속 원하는 대로 나아가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멤버들이 솔로곡이 담겨 눈길을 끈다. 유나는 "멤버들 모두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메가 크루로 하는 모습도 그렇고, 다양한 모습을 담아 꽉 찬 선물 같은 앨범을 만들려고 했다. 멤버 모두가 솔로곡 작업에 참여했는데, 기획부터 제시했다"며 있지만의 정체성을 담았다고 예고했다.
솔로곡을 처음 선보이는바, 향후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도 높인다. 류진은 "솔로곡을 작업하면서 느낀 것은 한 곡을 한 명의 목소리로 가득 채우는 것은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다. 솔로를 하신 트와이스 선배님이나 다른 선배님들이 존경스러워 보였고, 멋있어 보였다. 기회가 온다면 감사히 하겠지만, 지금으로는 팀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고, 채령은 "처음 작업하면서 부족함을 느꼈다. 좀 더 저를 가꾸고 성장시켜서 여러 번 더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데뷔작 '달라달라'부터 강조해 온 그룹의 핵심 음악 아이덴티티인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자'는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을 더욱 자유롭게 표현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한층 도전적인 의미를 전한다. 예지는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것은 이번 앨범에 많은 장르의 곡과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 보려고 노력했었다.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것도 스스로 한계를 깨려고 한 부분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뜻깊은 앨범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리아를 언급하기도 했다. "리아의 곡까지 담겨 있는 소중한 앨범"이라는 예지는 "이번 활동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며,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 리아가 돌아왔을 때 저희가 더 좋은 모습으로 함께 하고자 해서, 열심히 마음을 다졌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언터처블'로 '우리 주변을 둘러싼 세상의 수많은 갈등과 어려움에 '함께' 맞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퍼포먼스도 관심사다. 세계적인 안무가 키엘 투틴과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우승 팀 '턴즈' 소속 댄서 송희수가 안무를 완성해 역대급 무대 탄생을 예고한다.
예지는 "아무도 막지 못한다는 자신감을 저희 만의 파워풀 퍼포먼스로 담았다. 저희 에너지가 잘 느껴질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강력한 불 맛'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파워풀 퍼포먼스가 파워풀을 넘어서 불맛까지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스케일과 에너지도 훨씬 커진 것 같다. 그런 시너지가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답했다.
앨범명이 '본 투 비'인 만큼, 있지 멤버들에게 '본 투 비'는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유나는 "누군가가 저를 반짝반짝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시면서 웃어주실 때 행복하더라. 이런 일이 나랑 잘 맞는구나라고 느낄 때 '본 투 비 아이돌'이라는 생각을 들었다"고 했고, 류진은 "무대 위에서 순간들을 콘서트에서 많이 느끼게 된다. 이번에 투어를 대대적으로 돌게 됐는데, 그때 정말 '본 투 비 가수구나'라는 것을 한껏 느끼고 오겠다"고 고백했다.
채령은 "큰 무대에서 큰 환호를 받았을 때, 그 환호를 즐기고 있더라. 그 순간 짜릿하고 이 직업을 하려고 태어났구나라고 생각했다", 예지는 "무대에 서서 저의 생각과 마음으로 표현했을 때 기분이 좋더라. 저는 정말 열심히 했을 뿐인데, 저희 무대를 보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원동력이 돼서 이 일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항상 든다. 마인드적인 부분에서 '본 투 비 스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로는 채령이 "대중도 팬분들도 저희에게 보고 싶었던 파워풀 퍼포먼스 갈증을 해결해드리고 싶다. 이번 노래도 좀 더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있지는 8일 오후 6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본 투 비'를 공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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