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윤이나 3년 출전정지 징계감면, 올시즌 국내 개막전부터 출전
‘오구 플레이’로 중징계를 받은 윤이나(21)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한다.
KLPGA는 8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2022년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6월)에서 물의를 빚어 KLPGA 주관 또는 주최 대회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윤이나 회원의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LPGA 투어로부터 2022년 9월 징계를 받아 2025년 9월까지 뛸 수 없었던 윤이나는 이로써 징계가 해제되는 오는 3월 19일 이후 열리는 국내 시즌 개막전부터 참가할 수 있게 됐다.
KLPGA는 “윤이나의 징계 감면 결정에는 스폰서를 비롯한 골프 관계자, 골프 팬, 전체 회원 등의 입장과 윤이나 선수에 대한 대한골프협회(KGA)의 징계 감경 등이 고려됐으며, 장시간 논의후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며 “이 과정에서 선수가 상금을 기부하거나, 선수에게 사회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하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이나는 신인이던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이 티샷한 공이 아닌 공으로 홀을 마치는 오구 플레이를 하고 한 달여 늦게 신고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 사이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7월)에서 우승한 뒤 다음 대회 기간중 KGA에 오구 플레이 사실을 알린 윤이나는 KGA로부터 3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해 1년 6개월로 감경 처분을 받았다. KLPGA도 지난해말 이사회에서 선수의 징계 감면 요청을 받아 논의를 벌였으나 올해 첫 이사회로 심의를 미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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