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재매각 작업 본격화...매각 주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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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재무적 투자자(FI)들 주도로 재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재무적 투자자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최근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를 11번가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 때문에 11번가 매각가는 FI투자금 5000억원에 연간 최대 8%의 보장수익을 합친 6000억원만 넘어도 FI들은 손실을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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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재무적 투자자(FI)들 주도로 재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재무적 투자자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최근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를 11번가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H&Q 코리아 등으로 구성돼있다. 해당 컨소시엄은 2018년 11번가에 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18.18%를 가지고 있다.
11번가의 대주주인 SK스퀘어는 당시 5년 내(2023년까지) 기업공개(IPO) 추진한다는 조건으로 5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당시 투자 계약서에는 기업공개에 실패하면 SK스퀘어가 FI의 지분을 되살수 있는 콜옵션과 함께 콜옵션을 포기할 경우 FI가 SK스퀘어 지분까지 시장에 함께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을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
e커머스 시장상황 악화로 SK스퀘어는 약속된 기한 내에 11번가 기업공개에 실패했다. 지난 하반기부터는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매각 실패 후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포기하면서 FI는 SK스퀘어가 가진 지분까지 포함해 11번가 경영권을 팔 수 있는 권리를 얻게됐다.
이번 매각은 FI가 먼저 자금을 회수하는 워터폴 방식으로 이뤄진다. FI들은 2018년 투자 당시 드래그얼롱을 행사하게 될 경우 우선적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워터폴 조항을 약속받았다.
이 때문에 11번가 매각가는 FI투자금 5000억원에 연간 최대 8%의 보장수익을 합친 6000억원만 넘어도 FI들은 손실을 보지 않는다. 대신 SK스퀘어는 한푼도 받을 수 없게 된다.
2018년 투자 당시 11번가의 기업가치는 2조7500억원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큐텐과 매각협상 당시 11번가의 기업가치는 1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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