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감독 "페디 없지만, 새로 온 두 외인도 제 몫 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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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빠졌지만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낙심하지 않았다.
그는 "새로 합류한 두 외국인투수가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강 감독은 "두 선수가 보여준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계약을 했다"면서 "페디 같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아닐 지라도 자신들만의 강점이 있다. KBO리그에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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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선발 전환 등 토종 투수는 폭넓게 생각할 예정"
(창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빠졌지만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낙심하지 않았다. 그는 "새로 합류한 두 외국인투수가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강 감독은 8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선수단 신년회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24 시즌 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NC는 지난해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SSG 랜더스에 업셋, 2위 KT 위즈를 업셋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페디의 활약은 결정적이었다. 페디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지만 '너무 잘한' 탓에 시즌 후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떠났다.
페디와 함께 또 다른 외인 투수 태너 털리도 떠나보낸 NC는 좌완 두 명으로 자리를 채웠다. 다니얼 카스타노(29)와 85만달러, 카일 하트(32)와 90만달러에 계약하며 외인 원투펀치 구성을 마쳤다.
아직 직접 던지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강 감독은 두 외인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강 감독은 "두 선수가 보여준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계약을 했다"면서 "페디 같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아닐 지라도 자신들만의 강점이 있다. KBO리그에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위로 보면 둘 중 카스타노가 1선발로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닝 소화 능력이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 스프링캠프를 보면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선에선 손아섭-박민우-박건우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1~3번을 보유한 NC는 선발 투수만 안정적으로 받쳐준다면 2024시즌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 하다.
일단 새로 온 두 외인이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군 입대 한 구창모 없이 국내 선수들이 채워야 하는 3~5선발 역시 몫을 해내야한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신민혁이 있지만 풀시즌을 치러봐야 하고, 최성영과 이용준, 이재학 등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선수들 모두 포지션이 유동적이다.
특히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했던 좌완 김영규를 선발투수로 보직 변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강 감독은 "국내 선발투수는 최대한 폭넓게 보려고 한다"면서 "지난해 불펜에서 뛰었던 김영규나 김시훈의 보직 변경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민혁이 포스트시즌에서 잘 해줬지만 한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용준, 신영우, 최성영, 이재학부터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김재열도 선발투수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구체적인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NC는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국해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강 감독은 "어느 팀이든 100% 만족하는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감독은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최대한 믿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희망적으로 한 시즌을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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