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 지휘하는 ‘최 감독’ 최원혁…수비수 이미지 벗고 ‘11연승’ SK의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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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 한마디 해봐."
'최 감독' 덕분에 SK 라커룸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슛 시도가 많지 않지만 적중률이 높다 보니 SK를 상대하는 팀들은 최원혁을 내버려둘 수가 없다.
하지만 라커룸에선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려주고, 코트 위에선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는 최원혁이 버티고 있어 SK는 연승행진을 거듭하며 쾌조의 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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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라커룸에는 사령탑이 한 명 더 있다. 경기 시작 직전, 그리고 하프타임에 전희철 감독(51)을 대신해 ‘최원혁 감독(32)’이 나선다. 그는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사령탑처럼 얘기한다. 선수들은 박수로 화답하고, SK 코칭스태프는 흐뭇한 모습으로 이를 지켜본다. 그 뒤 전 감독이 나서서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당부할 이야기를 하는 식이다. 흥미 차원이기도 하지만, ‘최 감독’은 전 감독이 할 것 같은 이야기를 꺼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최 감독’ 덕분에 SK 라커룸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최원혁의 존재감은 라커룸에서만이 아니다. 그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SK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식스맨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잦았던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주전으로 뛰고 있다. 수비수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출전시간이 늘면서 공격에서도 크게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12경기에서 11개의 3점슛을 터트리는 등 평균 득점이 상승했다. 득점이 아주 많진 않지만,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득점과 리바운드로 공헌도를 높이고 있다.
최원혁이 공·수에서 오랜 시간을 버텨주는 덕분에 SK는 김선형 등 주전들의 재충전 시간을 얻고 있다. 최근 2경기에는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김선형이 결장했지만, SK는 연승행진을 11경기로 늘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슛 시도가 많지 않지만 적중률이 높다 보니 SK를 상대하는 팀들은 최원혁을 내버려둘 수가 없다. 최원혁이 높은 슛 성공률을 보이는 덕분에 동료 선수들이 활용하는 공간이 늘어나는 부수적 효과도 누리고 있는 SK다.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SK는 상당히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라커룸에선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려주고, 코트 위에선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는 최원혁이 버티고 있어 SK는 연승행진을 거듭하며 쾌조의 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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