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식전 7경기서 1승···길어지는 아스널의 부진
아스널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완패를 하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아스널은 8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졌다. 0-0으로 맞선 후반 35분 야쿠프 키비오르의 자책골로 먼저 리드를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홈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아스널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차출된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의 공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리버풀을 상대로 이날 슈팅을 18개나 퍼부으며 수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아스널은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1승2무4패로 주춤하고 있다. 그 사이 리그 순위도 4위(승점 40점)까지 떨어졌다. 북런던 라이벌인 5위 토트넘(승점 39점)과 차이도 1점으로 줄어들었다.
아스널의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이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리그 38경기에서 88골로 경기당 평균 2.32골의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20경기에서 37골, 평균 1.85골로 뚝 떨어졌다.
주축 공격수들의 부진이 가장 큰 문제다. 현재 팀내 최다 득점자는 6골을 넣고 있는 부카요 사카다. 그 뒤를 에디 은케티아(5골), 카이 하베르츠(4골) 등이 잇고 있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에서 6500만 파운드(약 1087억원)라는 거액을 들여 영입한 하베르츠의 부진이 타격이 크며, 가브리엘 제주스는 잦은 부상으로 3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아스널은 아이반 토니(브렌트퍼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등 EPL 정상급 공격수들과 꾸준히 연결돼 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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