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역사의 美 최대 라디오 방송국 ‘오다시’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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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사 중 하나인 '오다시'(Audacy)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전통 라디오 광고 시장이 축소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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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사 중 하나인 ‘오다시’(Audacy)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전통 라디오 광고 시장이 축소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7일(현지 시각)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다시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챕터 11은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통한 기업 회생 제도다. 한국의 법정 관리와 유사하다.
데이비드 필드 오다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년간 CBS 라디오 인수 등을 통해 팟캐스트, 디지털 마케팅 등의 분야로 확장하면서 오다시를 멀티 플랫폼 오디오 콘텐츠·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모시켜 경쟁력이 강화됐다”면서도 “지난 4년 동안 거시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라디오 광고 지출이 수십억 달러 급감하면서 구조조정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오다시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약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약 3억5000만달러(약 4600억원)으로 80%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광고주나 파트너사, 직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필라델피아에 본사가 있는 오다시는 1968년 엔터컴 커뮤니케이션즈(Entercom Communications)로 출발해 지난 2017년 CBS 라디오와 합병한 뒤 ‘라디오닷컴’(Radio.com)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다 2021년 ‘오다시’로 사명을 변경했다. 뉴욕의 WCBS와 WFAN 스포츠 라디오, 로스앤젤레스의 KROQ, 시카고의 WBBM 뉴스라디오 등 미 주요 도시에서 약 230개의 라디오 방송국 채널과 팟캐스트 채널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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