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선물 “랍스터로 할까, 참치는 어때”
대형마트 3사 ‘축산·수산·과일’ 차별화 주목
갑진년 ‘청룡의 해’ 설 명절(2월10일)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고물가·고금리 시대라도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는 법.
명절 선물로 빼놓을 수 없는 축산·수산·과일을 10만원 미만에 준비하고 싶다면 대형 마트가 사전예약(~1월26일) 판매 중인 선물세트를 눈여겨 보자.
가성비 좋은 특별한 선물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어서다.
8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0만원 미만 축산 선물세트로 3가지를 엄선해 추천했다.
요리연구가 정미경과 협업한 한우 언양식 소불고기(1㎏·2팩) 세트를 7만8400원에 내놓고, 제주 흑돼지 세트(삼겹살·목심·앞다리·돈마호크, 1.8㎏)를 8만9800원에 500세트 한정 판매한다.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보신세트(사골·꼬리반골 각 1.8㎏, 총 3.6㎏)는 4만6400원에 선보인다.
수산 선물로는 프랑스산 참다랑어와 원양산 눈다랑어 뱃살을 반반씩 담은 ‘프리미엄 참치 세트 1㎏’를 내놨다. 8만9820원에 1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과일은 가격이 그 어느 때보다 치솟은 만큼 실속 선물로 채웠다. 시그니처 샤인&망고 세트를 정상가 대비 30% 할인한 6만9300원으로 선보인다. 저탄소인증 사과·배·한라봉 세트(6만7900원)와 사과·배·샤인 혼합세트(7만5600원)도 대표적 상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색다른 선물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만큼 올 설 명절에는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강화했다”면서 “특히 사과, 배 등 전통 과일 가격이 크게 올라 이색 과일 혼합 세트도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유명 우대갈비 맛집 ‘몽탄’과 협업해 몽탄 우대갈비 세트(미국산 냉동 우대갈비 700g 등)를 7만9000원에 700세트 한정 판매한다.
또 호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1년 미만 양고기만 선별해 호주 청정램 숄더렉 스테이크 세트(0.2㎏·6팩)를 9만9000원에 선보인다.
과일 선물은 이채롭게 마련했다. 비파괴 당도 선별기로 측정한 황금당도 샤인머스캣(3㎏ 내외)과 산지뚝심 제주 천혜향·레드향·한라봉(4입·4㎏내외)을 각각 6만9900원에 판매한다.
수산 선물은 외식 물가가 급상한 만큼 홈파티용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점보 랍스터 선물세트(450g내외·3마리·캐나다산)를 9만9000원에 선보이고, 어서오새우 한가득 세트(새우구이용 1.5㎏ 내외)를 5만 9000원에 내놓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다변화된 가족 구성원과 개인별 취향에 맞게 전통적인 선물세트는 물론 차별화 상품도 많이 준비했다”면서 “올해는 유명 맛집 콜라보, 가족 먹거리, 친환경 등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설 명절 선물로 육류의 경우 전통양념 소불고기 냉동세트(4만8930원, 5+1)와 미국산 LA식 꽃갈비 냉동세트(8만9600원), 보리먹고자란돼지 BBQ 라인업 냉장세트(2만9880원)를 판매한다.
수산은 제주 해역에서 잡은 명품 제주갈치&고등어 세트(9만4900원)와 완도 앞바다 미역과 다시마를 1000일 이상 먹고 자란 프리미엄 완도 왕전복 세트(8만9000원), 서해 갯벌 김을 전통 재래방식으로 구운 대천김 곱창 캔 김 4입세트(1만8480원)를 내놓는다.
과일은 문경, 충주, 봉화 등 사과 유명산지에서 재배한 농부의 자부심 GAP 사과세트(5만9900원), 샤인머스캣·사과·배 혼합세트(7만9900원), 프리미엄 제스프리 제주 골드키위 점보 세트(4만9900원)를 선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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