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설움 씻은 놀런 '오펜하이머' 골든글로브 5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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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감독상 포함 5관왕에 오르며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놀런 감독이 골든 글로브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놀런 감독은 이번 시상식 이전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상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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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회 골든글로브 휩쓸어 오스카 청신호
놀런 감독 이전 골글·BAFTA·오스카 무관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수상 불발
'넘버3' 송능한 감독 딸 완성도 높은 평가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감독상 포함 5관왕에 오르며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놀런 감독이 골든 글로브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놀런 감독은 이번 시상식 이전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상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감독·여우주연·남우조연·비영어작품 부문 등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오펜하이머'는 7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벌리힐즈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여기에 드라마 부문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통합으로 주는 감독상과 음악상까지 차지해 도합 5관왕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은 놀런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킬리언 머피가, 남우조연상은 아이언맨으로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차지했다.
골든글로브는 오스카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오펜하이머'는 올해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작이 되면서 오는 3월에 있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가능성을 끌어 올렸다. '오펜하이머'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엠마 스톤)을 받은 '가여운 것들'과 아카데미에서 경쟁할 거로 보인다.
놀런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무관 설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그는 '메멘토'(2001) '다크 나이트' 3부작(2005·2008·2012)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테넷'(2020) 등 강렬한 작품을 선보여 왔음에도 유독 시상식에서 외면 받아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다. 놀런 감독은 골든 글로브에선 2010년 '인셉션'으로 작품·감독·각본 부문에, 2017년 '덩케르크'로 작품·감독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놀런 감독의 12번째 장편영화인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펜하이머가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추진한 핵폭탄 제조 프로젝트에 참여해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하는 과정을 그렸다. 머피가 오펜하이머를 맡았고, 다우니 주니어가 오펜하이머의 숙적 루이스 스트로스를 연기했다.
다수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이 기대됐던 '패스트 라이브즈'는 무관에 그쳤다. 지난해 초 공개된 로맨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인디와이어·롤링스톤·엠파이어·할리우드리포터 등 해외 주요 연예 매체가 작년 최고작으로 꼽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우주연 부문에 이름을 올린 그레타 리, 남우조연 부문 후보였던 유태오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는 게 중론이었다. 다만 '오펜하이머' '가여운 것들' '추락의 해부' '플라워 킬링 문' 등 강력한 경쟁작에 밀려 트로피를 손에 넣는 덴 실패했다. 셀린 송 감독은 '넘버3'로 잘 알려진 송능한 감독 딸이기도 하다.
한편 각본상은 작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추락의 해부'가, 비영어 영화 작품상도 '추락의 해부'가 차지했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은 각각 릴리 글래드스톤(플라워 킬링 문)과 엠마 스톤(가여운 것들)이 차지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의 폴 지아마티에게 돌아갔다.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의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가, 주제가상은 '바비'가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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