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포사격 전후로 폭약‥방사포탄 궤적도 포착"
[뉴스외전]
◀ 앵커 ▶
북한이 사흘 연속 해안포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 6일에는 사격이 아니라 폭약을 터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군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사격이 있었고 그 전후로 폭약을 터트린 것으로 보입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어제 오후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연평도 북방에서 90여 발의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사흘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 해상 완충구역에 사격을 감행한 겁니다.
포탄이 북방한계선 남쪽으로 넘어오는 등 피해가 없어 우리 군은 6일에 이어 어제도 대응사격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6일엔 포 사격을 한 게 아니라 발파용 폭약을 터뜨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리 군대는 해안포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 밝혔습니다.
이어 "실지 탐지 능력을 떠보고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 작전을 진행했다"며 "폭약 소리를 포성 으로 오판하고 탄착점까지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비아냥댔습니다.
그런데 우리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포사격을 감행하기 전후로 10여 차례에 걸쳐 폭약을 터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격을 안 하고 폭약만 터트렸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겁니다.
군 관계자는 또, "당시 방사포탄의 비행궤적도 포착됐다"며 "우리 군이 북한 포사격 발수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맞추면서 상당히 당황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합참도 앞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저급한 선동이자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어젯밤 7일 사격 훈련 사실을 공개하며 "사격 구역은 방향상 군사분계선과 무관하며 적대국에 그 어떤 의도적인 위협도 조성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훈련체계 안에서 계획에 따라 실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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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560370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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