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출연 연극 '와이프', 불법 촬영 논란…제작사 "관계 법령에 따라 대응"

박정선 기자 2024. 1. 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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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와이프'에 출연하는 수영. 사진=제작사 글림 컴퍼니 SNS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수영이 출연 중인 연극 '와이프'의 불법 촬영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사가 강력 대응에 나섰다.

'와이프'의 제작사 글림컴퍼니는 지난 7일 오후 SNS를 통해 '최근 공연 중 불법 촬영으로 인해 공연 저작권 침해, 연기 방해, 다른 관객분들의 관람이 방해받는 일이 발생했다'고 알리면서,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객석 내 하우스 인력 추가 배치, 객석 모니터링 위치 변경, 외국어 안내 멘트 진행 등의 이전보다 강화된 하우스 운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 공연 중 불법 촬영을 일삼는 한 남성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네티즌의 글이 등장했다. 이 네티즌은 수영의 팬으로 보이는 남성 관객이 커다란 DSLR 카메라를 꺼내 연속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영이 무대 우측에서 옷을 갈아입는 장면에서 연속 촬영을 했다는 것.

네티즌은 '극이 한창 진행 중이고, 사진 찍는 시점이 아닌데, 대포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연사로 미친 듯이 찍어대기 시작했다. 특정 배우만 노리고 찍었다. 수십 장에서백 장 가까이 찍은 것 같은데, 그렇게 셔터를 눌러대는 동안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 남자가 찍기 시작하니, 여기저기서 카메라를 꺼내 찍는 소리가 들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이 네티즌은 해당 남성 관객이 외국인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불법 촬영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제작사는 '본 공연은 커튼콜 포함, 공연 중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모든 사진, 영상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촬영 및 녹음 행위는 관계 법령상 공연에 대한 저작권 및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로, 발각 시 촬영 장비와 메모리 카드 압수 및 퇴장 조치된다. 이에 관련하여 티켓 구매 금액은 환불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불법 촬영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불법 촬영물의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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