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위권大 경쟁률 상승…"소신·상향 지원 여파"
[EBS 뉴스12]
지난주 마감된 2024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수도권 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평균 경쟁률은 최근 5년 새 최고를 기록했고, 전국 교육대학들의 경쟁률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어려웠던 수능 시험의 여파로 소신, 상향 지원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주요대학 10곳이 올해 정시에서 모집한 인원은 모두 1만 4천여 명.
여기에 7만 5천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은 전년보다 상승한 5.32대 1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는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지방거점국립대학들은 경쟁률과 지원 인원이 모두 하락하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전문가들은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커지고,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수험생들의 상향 지원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합니다.
인터뷰: 장지환 서울 배재고 교사 /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입시에서 변동성이 많아졌다는 뜻이에요. 이 학생들이 붙어도 다른 곳에 가거나 등록을 안 해버리거나 왜냐면은 반수였다면
자기 대학으로 돌아가기도 하거든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추가 모집도 좀 보고 이렇게 하는 거를 권합니다."
교권침해 문제로 교직의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전국 10개 교육대학들의 경쟁률은 3.14 대 1을 기록해 최근 5년 새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0개 교대의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경인교대가 3.71 대 1로 전년 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다만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다기보다 교대의 합격선이 낮아질 것을 예상한 수험생들이 몰린 거란 분석도 있어 실제 모집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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