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찰위성 2·3호기 전천후 SAR위성, 4·11월 美 플로리다서 발사한다

정충신 기자 2024. 1. 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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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군사정찰위성 2호기와 3호기가 오는 4월과 11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다고 방위사업청이 8일 밝혔다.

군사정찰위성 2, 3호기 발사체로는 지난해 12월 쏘아 올린 1호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펠컨9'이 활용된다.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는 군정찰위성 1호위성 발사 준비단계부터 국방부·국방정보본부·국과연 등이 참여하는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가동해 2·3호 위성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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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영상레이더(SAR) 탑재 악천후에도 북한 동향 관측
1호위성 EO(전자광학)·IR(적외선) 위성과 차별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각)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 군사정찰위성 2호기와 3호기가 오는 4월과 11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다고 방위사업청이 8일 밝혔다.

군은 내년까지 총 5기의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군사정찰위성 2, 3호기 발사체로는 지난해 12월 쏘아 올린 1호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펠컨9’이 활용된다.

2·3호기에는 고성능 영상레이더(SAR)가 탑재된다.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날씨와 관계없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관측할 수 있다.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을 직접 촬영하는 EO(전자광학)·IR(적외선) 위성인 1호기와 함께 운용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나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2·3호기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전문기업이 참여했다.

425사업 2호 위성 개발 초기부터 총괄 책임자로 참여해 지금은 ADD 국방우주업무 책임자인 전병태 국방우주센터장 전병은 "고해상도 전천후 위성인 2호 위성의 발사 성공은 국방 감시정찰전력의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에게 국방우주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북한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는 군정찰위성 1호위성 발사 준비단계부터 국방부·국방정보본부·국과연 등이 참여하는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가동해 2·3호 위성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통해 국내에서 미국 발사장까지 위성 항공운송 관리, 현지 발사장에서의 최종시험 등 발사 전 준비사항 점검 및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방사청은 소개했다.

또 미국 발사장 현지에서의 위성발사 관리단을 운영을 통해 발사 연기 우발상황 등에 대응하고, 1호 위성 성공 발사에 이어 2·3호 위성의 연속적인 성공 발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방사청 정규헌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425사업 2·3호 위성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우리의 우수한 우주 개발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어 우방국간 우주기술 협력 및 우주정보 교환 등 을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주개발 기술 및 위성의 해외 수출 등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비약적인 성장 및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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