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가장 많이 즐기는 국가는 브라질·인도·사우디”

조진호 기자 2024. 1. 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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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지출 비용은 중국·UAE 높아···콘진원 조사

브라질,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용자의 K-게임 이용 시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8일, 한국 게임(K-게임)에 대한 해외 게임 이용자들의 인식과 이용 실태를 정리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조사는 ▲아시아(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미주․대양주(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동․아프리카(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4개 권역(18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한국 게임 이용자 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콘진원은 또 시장 규모 상위권 국가 외에 매년 신흥 국가를 신규 선정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최근 신흥국으로 급부상한 ▲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아시아) ▲브라질·호주(미주/대양주) ▲남아프리카공화국(아프리카)을 신규 선정했다.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게임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게임 이용 행태 및 한국 게임에 대한 이용 행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년 대비 주중과 주말 모두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PC/온라인 게임은 브라질이 주중(3시간 39분)과 주말(4시간 39분) 모두 이용 시간이 가장 길었다. ▲모바일 게임은 주중 기준으로 인도(3시간 21분), 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3시간 14분) 순이었고, 주말의 경우 인도(4시간 3분), 인도네시아(4시간 2분), 브라질(4시간), 사우디아라비아(3시간 59분) 순으로 이용 시간이 길었다.



조사 대상 전체의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2시간 48분, 주말 3시간 39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용자의 K-게임 이용 시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한국 게임 월평균 지출 비용은 42.47달러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74.47달러)과 아랍에미리트(63.28달러)가 한국 게임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 대상 국가에 포함된 아랍에미리트의 모바일 게임 지출 비용은 73.42달러로, 전체 평균인 42.17달러를 크게 상회해 매력적인 신흥 시장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해외 국가에서는 모바일 게임 장르 중 ‘퍼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MMORPG 장르 위주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캐주얼 게임 등 가볍고 재밌는 게임이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는 콘진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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