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13년 헌신한 사랑"...'환승연애3', 이번에도 과몰입하고 말았다

최보란 2024. 1. 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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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3'가 또다시 일을 낼 조짐이다.

지난 5일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 2, 3화가 공개된 가운데, 시리즈 사상 최장기 X커플의 서사가 공개돼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1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13년에 걸쳐 청춘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 이들의 연애 서사는 패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은 물론, 시청자들이 본격적으로 과몰입에 빠져들게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송다혜와 서동진. 17살, 18살 고등학생 시절 음악 학원 공연을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아이돌'이라는 꿈으로 가까워졌다. 이후 같은 회사의 연습생이 되며 함께 꿈을 향해 달렸던 두 사람. 그러다 소속사에서 연애를 알게 됐고 둘 중 한 명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동진은 다혜를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 이후 다혜는 알려진 대로 그룹 베스티의 멤버가 돼 가수로 데뷔했다. 얼굴이 알려지면서 다혜와 만남은 힘들어졌지만 동진은 무려 13년 동안이나 사랑을 지켜왔다. 자신의 꿈을 포기한 후에도 동진은 묵묵히 뒤에서 연인을 응원하고 지지했다.

자기 자신의 꿈보다 상대를 소중히 여겼던 동진의 깊은 애정을 엿보게 하는 사연이었다. 시청자를 놀라게 한 것은 13년이라는 기간보다 상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었다. 상대를 위해 아낌없이 내준 사랑이었기에 "그러다 나도 한 번쯤은 내 인생, 나를 위해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라는 동진의 마음도 이해갈 수밖에 없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연예인 패널들은 숨죽여 이들의 사연을 지켜보며 눈물을 훔쳤다. 이용진 씨와 사이먼디 씨는 "큰 결심을 하고 출연한 거 같다", "저 용기가 엄청나다"라고 놀라워했다. 특히 유라 씨는 "같은 직업이라 더 크게 와닿는다"라며 공감했다.

그런 한편 동진을 향한 다혜의 미련도 공감을 자아냈다. 동진은 헤어질 당시 다혜가 필사적으로 잡았던 사실을 밝히며 "정말 모진 말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헤어져 줄래?', '어떻게 하면 나를 놔줄래?'라는 말까지 했다"라고 고백했다. 어쩌면 일방적인 이별을 여전히 납득하지 못한 듯한 다혜는 동진이 다른 사람과 외출하고 온 사실을 알고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감출 수 없는 X를 향한 마음이 드러나 '제 2의 성해은'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걸그룹 출신이라는 이유로 출연 의도를 의심받기도 했지만, 다혜의 진심이 가득한 말과 행동은 논란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헤어졌지만 여전히 인연의 끈을 끊어내지 못한 두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들여다보고자 '환승연애3'를 찾았다. 다혜는 "내가 잡으려는 게 오빠인 건지, 우리의 관계인 건지 과거인 건지 미래인 건지 스스로에게 물었다"고 말했고, 동진 또한 "계속 너를 덜어내려는 노력을 해 왔다. 그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에필로그에서는 매듭을 잘라버린 동진과 끝내 자르지 못한 다혜의 엇갈린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과연 두 사람이 찾아낼 해답은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앞으로 방송에서 공개될 이들의 사연 또한 기대가 커진다.

하나씩 베일을 벗는 X커플들의 사연과 더불어, 이전 시즌에 없었던 새로운 장치들도 '환승연애3'에 과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다. 앞서 '환승연애' 시즌1, 2를 연출한 이진주 PD가 JTBC로 이직하면서 시즌3는 김인하 PD가 새롭게 연출을 맡았다. 이번 시즌 제작진은 매듭을 통해 X를 향한 미련 유무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인연의 실타래'와 더불어 추억의 물건이 담긴 '이별 택배', 첫 공식 데이트를 앞두고 전달된 '음성 메시지' 등으로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이를 통해 이전 시즌보다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환승연애3'는 이전 시즌에 이어 또다시 '환친자'들을 양성할 기세다. '환승연애3'는 지난 12월 29일 첫 화 공개 직후, 티빙 오리지널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경신했다. 공개 2주차에도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오리지널 1위를 기록했다. 또한 1화 공식 클립 누적 조회수가 단 6일 만에 600만 뷰를 돌파, '환승연애2' 첫 화 공개 당시와 비교해 약 2배 빠른 속도로 이전 시즌을 뛰어넘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편 '환승연애3' 3화에서 여성 출연자들은 남성 출연자들이 각각 고른 X와의 추억이 깃든 장소의 사진 조각으로 데이트 상대를 선택했다. 드디어 시작되는 NEW와의 첫 데이트, 그리고 새로운 러브라인에 기대가 모아지는 '환승연애3'는 매주 금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사진 = 티빙 '환승연애3' 제공]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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