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고 재밌다" K-게임, 브라질·인니 등 신흥 시장서 두각

조민욱 기자 2024. 1. 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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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브라질·인니·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 시장에서 K-게임이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올해 조사는 ▲아시아(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미주․대양주(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동․아프리카(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4개 권역(18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한국 게임 이용자 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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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인포그래픽.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해 브라질·인니·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 시장에서 K-게임이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한국 게임에 대한 해외 게임 이용자들의 인식과 이용 실태를 정리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8일 발간했다.

올해 조사는 ▲아시아(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미주․대양주(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동․아프리카(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4개 권역(18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한국 게임 이용자 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년 대비 주중과 주말 모두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PC/온라인 게임은 브라질이 주중(3시간39분)과 주말(4시간39분) 모두 이용 시간이 가장 길었다. ▲모바일 게임은 주중 기준으로 인도(3시간21분), 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3시간14분) 순이었고, 주말의 경우 인도(4시간3분), 인도네시아(4시간2분), 브라질(4시간), 사우디아라비아(3시간59분) 순으로 이용 시간이 길었다. 

조사 대상 전체의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2시간48분, 주말 3시간39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용자의 K-게임 이용 시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인포그래픽.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전체 조사 대상자의 한국 게임 월평균 지출 비용은 42.47달러였다. 국가별로는 중국(74.47달러)과 아랍에미리트(63.28달러)가 한국 게임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 대상 국가에 포함한 아랍에미리트의 모바일 게임 지출 비용은 73.42달러로, 전체 평균인 42.17달러를 크게 상회해 매력적인 신흥 시장임을 재확인했다.

해외 게임 이용자들이 K-게임을 즐기는 주된 이유는 '게임이 흥미롭고 재미있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국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PC/온라인 게임의 경우 '주변에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23.4%)'가 가장 높았고, ▲모바일 게임은 '단순 흥미가 없어져서(21.5%)'의 비중이 가장 컸다. 

K-게임 이용 방해 요소는 '게임 접속 서버 속도가 느리다'가 PC/온라인(24.6%), 모바일(22.0%)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권역에서 이용 방해 요인으로 서버 속도를 많이 지적했다. 

한편 해외 국가에서는 모바일 게임 장르 중 '퍼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MMORPG 장르 위주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캐주얼 게임 등 가볍고 재밌는 게임이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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