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80.1%…두 달 연속 내림세

고가혜 기자 2024. 1. 8.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한파로 경매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경매 지표가 더딘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지난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는 상반기 보다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아파트 경매 물건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말 예정된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한동안 경매 지표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지옥션, '2023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 발표
전국 아파트 경매 2233건 진행해 862건 낙찰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5건으로 이 중 6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달(28.5%) 보다 1.3%p 오른 29.8%를 기록했는데, 2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자료 제공=지지옥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부동산 한파로 경매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경매 지표가 더딘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3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233건으로 이 중 86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37.8%)보다 0.8%p 오른 38.6%, 낙찰가율은 전달(80.8%) 대비 0.9%p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전월(6.0명)보다 1.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지난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는 상반기 보다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아파트 경매 물건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말 예정된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한동안 경매 지표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5건으로 이 중 6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달(28.5%) 보다 1.3%p 오른 29.8%를 기록했는데, 2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0.1%로 전월(80.7%) 대비 0.6%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5.5명) 보다 0.6명이 늘어난 6.1명으로 집계됐다.

이 전문위원은 "신축급 또는 역세권 아파트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곤 했지만, 입찰자들의 보수적인 가격산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낙찰가율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3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233건으로 이 중 862건이 낙찰됐다.(자료 제공=지지옥션)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아파트는 자금 조달 및 이자 부담이 덜한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률이 42.1%로 전달(43.3%) 보다 1.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4.3%로 전월(82.1%) 대비 2.2%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월(8.1명) 보다 2.5명이 증가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6.7%) 대비 6.6%p 상승한 43.3%를 기록해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선을 넘겼다. 낙찰가율은 전달(81.1%) 대비 0.5%p 하락한 80.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달(7.4명)보다 3.2명이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9.1%)보다 8.5%p 상승한 87.6%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0.4%로 전월(78.2%)보다 2.2%p 상승하면서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80%선을 넘겼다. 대구(77.8%)는 전월(83.7%) 대비 5.9%p 하락했고, 대전(82.9%)과 울산(79.6%)은 각각 4.3%p, 2.2%p 떨어졌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남(77.8%)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69.5%)에 비해 8.3%p 상승했고, 경남(81.3%)은 4.2%p, 충북(84.1%)은 1.2%p 오르면서 마감했다. 충남(71.5%)은 전월(76.1%) 대비 4.6%p 하락했다. 이어서 강원(81.4%)은 0.8%p, 전북(78.9%)과 경북(83.0%)은 각각 0.7%p, 0.3%p 내려갔다.

26건이 진행된 가운데 5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7.5%, 21건 중 9건이 낙찰된 세종은 85.8%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