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포 혐의' 황의조 친형수, 첫 재판서 전면 부인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황의조(31·노리치 시티)의 사생활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의 친형수 A씨가 첫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황의조. ⓒKFA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의 친형수 A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여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SNS를 통해 공유했고 이를 이용해 황의조를 협박했다. 황의조는 이후 경찰에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A씨를 구속한 후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사건 이후 열린 첫 재판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부인하며 피고인이 직접적으로 해당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추가 확인을 위해 A씨에게 "전혀 모르는 일이냐"라고 묻자 A씨는 "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A씨는 이날 재판에서 "향후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피해자의 신상이 공개되는 문제가 아니라면 공개 재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은 오는 25일에 열린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