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건설 수주 333억달러 돌파

이미연 2024. 1. 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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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333억1000만달러(약 43조7000억원)로, 4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목표치인 350억달러에는 조금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321개 해외건설 관련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 333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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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사진 연합뉴스

작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333억1000만달러(약 43조7000억원)로, 4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목표치인 350억달러에는 조금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321개 해외건설 관련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 333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수주액은 지난 2022년(309억8000만달러)보다 23억3000만달러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동 수주가 114억달러(34.4%)로 가장 많았고, 북미·태평양(31.0%)과 아시아(20.4%)가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정상외교가 활발했던 중동지역 수주가 회복됐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간 '셔틀 외교' 과정에서 공을 들인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50억8000만달러)와 자푸라 가스 플랜트(23억7000만달러) 프로젝트가 중동 수주 회복세를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네옴시티, 원전 등과 같이 프로젝트가 대형화되고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화되는 세계 건설시장에서, 최고위급 외교를 포함한 민관협동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는 국내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액이 100억달러로 30%를 차지한 데 이어 사우디 28.5%, 대만 4.5% 순이었다. 해외 건설수주 1위를 미국이 차지한 것은 1965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을 위해 국내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반도체·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을 세우면서 건설 수주가 늘었다.

해외수주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조성한 PIS펀드(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펀드)를 통한 미국 해외건설 수주도 이뤄졌다. 이 펀드가 800만달러를 투자한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사업 시공(5억달러)을 SK에코플랜트가 수주했다.

1조5000억원 규모의 PIS펀드는 우리 기업 관련 투자사업을 발굴한 뒤 순차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사 종류별로는 산업설비(158억달러·47.4%), 건축(121억달러·36.5%), 토목(19억달러·4.7%)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사업유형별로 구분해보면 도급사업이 318억달러(9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자개발사업은 작년(10억2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14억6000만달러(4.4%)였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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