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개막전에서 PGA 72홀 최다버디 신기록 “출발 좋아 다행”… 안병훈 4위 쾌조 출발
‘아이언 맨’ 임성재가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72홀 최다버디 신기록’을 세우고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안병훈도 4위에 올라 자신의 역대 시즌 첫 대회 최고성적으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8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11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63타를 치고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 우승자 크리스 커크(29언더파 263타·미국)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1라운드 9개, 2라운드 8개, 3라운드 6개를 더해 버디 34개를 기록한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존 람(스페인) 등 3명이 기록한 종전 기록(32개)을 넘어 PGA 투어 한 대회 최다버디 신기록을 수립했다.
10번홀까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임성재는 12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아 33개 버디로 신기록을 달성했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임성재는 “어제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나오지 않아야할 실수가 나와 생각이 많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 욕심을 부렸다”며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다행이다. 겨울 동안 한국에서 몸관리를 하며 잘 보낸 효과가 첫 대회에서부터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지만 사실 임성재는 ‘버디 머신’이다. 2019년 데뷔 시즌에 버디 480개를 잡아 2위 애덤 섕크를 83개 차로 따돌렸고, 2021년에는 버디 498개를 잡아 역대 한 시즌 최다버디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안병훈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6타를 치고 4위(합계 26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콘페리 투어(2부)에서 복귀한 2022-2023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출발한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안병훈은 새해 쾌조의 출발로 첫 우승도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키웠다. 안병훈은 “출발이 좋다. 현재 플레이가 좋기에 나를 조금 더 믿으며 다음주 대회를 치르겠다”고 했다.
크리스 커크는 사히스 티갈라와 공동선두이던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1타 차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혼다 클래식(2월)에서 우울증을 극복하고 거의 8년 만에 우승해 연말에 PGA 투어 ‘용기상’을 받은 커크는 통산 6승과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원)를 거머쥐었다. 안병훈은 97만 5000달러(약 12억 8000만원), 임성재는 69만 500달러(약 9억원)를 받았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3위(27언더파 265타)에 올랐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2023 디 오픈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 5명이 임성재와 공동 5위를 이뤘다. 김시우는 공동 25위(20언더파), 김주형은 공동 45위(14언더파)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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