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교 한강 여성 시신, 자창에 의한 폐 과다출혈" 국과수 1차 소견

경찰 "타살 여부와 별개…반드시 외부에서 상처냈다고 볼 수 없어"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 모습. 2024.1.7/뉴스1 ⓒ News1 이기범 기자 ⓒ News1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 A씨의 사인을 '과다 출혈'로 잠정 결론내렸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날 오전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가슴 왼쪽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 생긴 상처)에 의한 장기(폐) 과다 출혈"이 사인이라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소견은 타살 여부와 별개 문제"라며 "반드시 외부에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상처를 냈다고 단정 내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1차 소견을 참고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국과수의 부검 결과는 빠르면 다음주, 늦으면 2~3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6일 오후 8시7분쯤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 시신을 수습했다.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의 가슴 부위는 흉기에 찔려 훼손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시신과 함께 흉기도 발견됐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