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키워드는 '공급망 문제'…한경협, 122개 기업 설문조사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4. 1. 8.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기업들이 올해 주목해야 할 분야 키워드로 '공급망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들은 2024년을 관통할 글로벌 키워드로 '공급망 문제 심화'와 '미국 고금리 기조 장기화', '미중 갈등 지속' 등을 선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한경협, 회원사 대상 글로벌 이슈 및 대응계획 조사
글로벌 공급망‧미국 고금리 기조‧전쟁 장기화 등 꼽아
신규 거래처 발굴 및 주요 자원개발 투자확대로 공급망 대응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인들과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기업들이 올해 주목해야 할 분야 키워드로 '공급망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들은 2024년을 관통할 글로벌 키워드로 '공급망 문제 심화'와 '미국 고금리 기조 장기화', '미중 갈등 지속' 등을 선택했다.

회원사 122개사가 응답한 '2024년 글로벌 이슈 및 대응계획' 조사 결과에서 미중 갈등과 탈중국 필요성 증대, 보호무역주의 강화, 세계경제 피크아웃에 따른 글로벌 수요침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 등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글로벌 이슈로 올랐다. 

올해 미중 갈등 양상에 대해선 "현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5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갈등 심화(23.8%), 소폭 완화(17.2%), 대폭 완화(0.8%)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주요 선거를 앞두고 강대강 패권 경쟁이 다시금 본격화되고 반도체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중심으로 갈등이 지속될 것을 예상한 것으로 읽힌다.

미국 금리는 현 고금리 기조가 "현상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이 43.4%를 차지했다. '소폭 인하'에 대한 응답은 38.5%였다. 최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유화적 발언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완화되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셈이다. 

세계 경제가 정점을 찍은 후 하강 국면에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수요가 침체되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론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변화'(50.0%)가 가장 많았다. '생산 물량 감소 및 생산기지 축소'는 8.2%, '인건비 등 원가 절감'은 7.4%에 불과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상황이 부진한 가운데 올해 기업들은 신규 사업을 통해서 성장 돌파구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 심화,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확산 등 글로벌 통상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글로벌 공급망 보호주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신규 거래처 발굴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45.9%)로 대응하거나, '주요 자원개발 투자확대'(23.0%)로 대응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확산에 대해서는 '대체 수출입처 물색'(63.9%)으로 대응하겠다는 응답이 많았고, '특별한 대응 계획 없음'(13.9%),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13.1%) 순이었다.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기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31.1%가 응답했다. 이외 법인세 감세 투자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28.7%)와 통상영역 확대를 통한 해외 신수요 창출(18.0%),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8.2%) 등이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고금리, 미중 갈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신규 거래처 발굴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정부도 기업의 해외시장 신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