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아트, 클래식음악계에서 만든 메타버스 ‘반 고흐의 소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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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감상이나 기능중심의 교육 등 기존 클래식음악계가 지닌 한계성을 콘텐츠로 전환시키며 사용자와 창작자 사이 허브역할로 새로운 행보를 보이는 기업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갤러리를 표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에 '반 고흐의 소리갤러리(이하 소리갤러리)'를 런칭시킨 클래식콘텐츠제작사 (주)오르아트다.
오르아트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반 고흐 작품에 사운드 스케이프(Sound Scape)를 도입해 유저들에게 사운드형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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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르아트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반 고흐 작품에 사운드 스케이프(Sound Scape)를 도입해 유저들에게 사운드형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음향기술로 구현한 작품기획부터 3D모션그래픽을 활용한 가상공간 제작까지, 소리갤러리를 시작으로 기술을 활용한 몰입도 높은 예술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오르아트 설명이다. 이에 클래식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주)오르아트의 박설란, 박승은 대표를 만나 소리로 행복을 전달하는 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전시, 디자인업계가 아님에도 공연이 아닌 갤러리를 어떻게 메타버스에서 런칭시키게 됐나?
A. 예술생태계는 기본적으로 창작중심이다. 음악분야는 연주자, 작곡가 등 창작자들이 공연을 통해 단발성으로 관객(고객)과 만나는 반면, 미술분야는 갤러리를 통해 고객이 작품을 지속적으로 향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르아트가 하는 일은 많은 창작자들이 고객과 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클래식을 활용한 사운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런칭하게 되었다.
Q. 메타버스 공간 갤러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A. 가상공간에서 일반적인 작품 전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 프로젝트 주제가 반고흐였기 때문에 고흐의 방을 컨셉으로 스케치업-블렌더-유니티 프로그램의 3D모델링 과정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을 제작하였다. 명화에 드러나지 않는 방의 반대편은 반고흐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흐의 방과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한 공간처럼 디자인했다.
Q. 클래식을 활용한 사운드 작품은 무엇인지, 과정은?
A. 소리갤러리 안에는 반고흐 명화 속 스토리를 창작음악과 앰비언트 사운드(Ambient Sound)로 재현한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 전세계에 흩어진 반고흐 편지와 일기를 토대로 데이터를 모아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 감정 등을 유추해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다.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개념을 도입하여 명화 속 오브제를 입체음향으로 제작했고, 스토리를 기반으로 음악을 창작해 하나의 사운드로 제작했다. 3D음향과 모션그래픽을 활용해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각각의 작품들은 고흐의 방에 자연스럽게 숨겨놓아 유저들이 방탈출을 하듯 작품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배치하였다.
A. 예술이 아름다운 이유는 예술 속 숨겨진 이야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미술은 청각으로 느끼기 어렵고, 음악은 시각으로 느끼기 어려운 예술이다. 어떻게 보면 서로 다른 상상을 할 수 있어 그만의 매력이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순수예술이 다가가기 쉽지 않다. 인간의 오감 중에서 시각은 가장 빠르게 반응하지만 사실 우리 주변을 채우고 있는 것은 청각이다. 그래서 반 고흐 작품을 사운드로 구현하여 예술 속 숨겨진 이야기를 시각과 청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Q. 이후에도 계속 메타버스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할 계획이 있나?
A. 다음 시리즈는 한국화를 융합한 ‘조선의 소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가상경험을 개발하여 전세계 유저들에게 예술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문화예술기업으로서의 비젼이다. 동시에 사회적기업으로서 예술가들이 스타가 아니어도 고객들과 꾸준히 만나며 예술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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