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첼시에게 사기 당했다'…너무 약하고 느린 1000억 공격수→아스날 레전드는 분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스날이 리버풀에 완패를 당한 가운데 공격진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아스날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리버풀에 0-2 완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리버풀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53대 47로 앞서며 1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아스날은 리버풀을 상대로 하베르츠가 공격수로 나섰고 사카와 넬슨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조르지뉴, 라이스, 외데가르드는 중원을 구성했고 키비오,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램즈데일이 지켰다.
리버풀은 누녜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디아스와 각포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존스, 맥 알리스터, 엘리엇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고메즈, 콴사, 코나테, 아놀드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알리송이 출전했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리버풀은 후반 35분 아스날 수비수 키비오의 자책골과 함께 경기를 앞서 나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리버풀의 아놀드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아스날 수비수 키비오가 헤더로 걷어내려 했지만 볼은 아스날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전 추가시간 디아스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디아스는 속공 상황에서 디오고 조타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리버풀전 전반 외데가르드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끝내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아스날의 리버풀전 패배 이후 공격진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특히 아스날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하베르츠에 대한 비난이 집중됐다.
하베르츠는 리버풀전에서 6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정력 부족과 함께 득점에 실패했다. 2차례 시도한 드리블 돌파는 모두 실패했고 14번의 볼 경합 중 2차례만 승리했다. 반면 11차례나 볼을 빼앗기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하베르츠는 아스날의 무기력한 공격력을 요약한 선수다. 하베르츠는 아스날 공격의 중심이었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장전되지 않은 권총을 가지고 결투를 펼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하베르츠는 킬러가 아니다. 아스날은 근거리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원거리에서도 득점에 실패했고 상상력이 필요한 각도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고 혹평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하베르츠의 연계 플레이는 좋았지만 득점 기회를 낭비했다'고 언급했다. 데일리메일은 '아스날은 최근 3경기에서 기대득점이 6.47골이었지만 단 한골만 기록했다. 아스날은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며 최근 득점력 부재를 지적했다. 또한 '하베르츠는 너무 느리고 약하다. 아스날 팬들은 하베르츠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났고 펄스나인으로 활약한 하베르츠는 수차례 기회를 낭비했고 잘못된 볼터치와 느린 움직임을 보였다. 첼시가 아스날에 사기를 쳤다. 하베르츠 만큼 나쁜 선수의 이적료로 어떻게 6500만파운드(약 1087억원)를 지불할 수가 있나'라며 분노한 아스날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10경기에 출전해 23골 8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하베르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서 아스날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르 기록하고 있다. 하베르츠는 리버풀과의 FA컵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아스날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리버풀전 하프타임에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에게는 킬러가 필요하다'며 공격진의 결정력 부재를 지적하기도 했다.
[아스날의 하베르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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