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수산시장 갈 일 없겠네”…‘회 픽업’ 서비스 확대하는 CU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1. 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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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전문 유통 플랫폼과 손잡고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온 편의점 CU가 서비스 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지난 2022년 3월 시작한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를 기존 서울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확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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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인어교주해적단’과 협업해 제공해오던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수산물 전문 유통 플랫폼과 손잡고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온 편의점 CU가 서비스 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서울 내에서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수도권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지난 2022년 3월 시작한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를 기존 서울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확대 운영한다. 대상 지역은 파주와 용인, 남양주 등 21개 시다. 다만 일부 읍과 면, 리, 도서·산간 지역은 제외된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노량진·가락동 수산시장의 회를 정오 전에 주문하면 같은 날 오후 8시 이후 집 근처 편의점에서 받아볼 수 있게끔 하는 서비스다. 수산물 전문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과 CU가 협업한 산물로 CU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앱에서 회를 주문하면 상품은 보냉팩이 들은 전용 상자에 담겨 점포로 배송된다. 이후 각 점포에서는 소비자가 이를 찾으러 올 때까지 점포 내 냉장고에서 보관한다. 소비자가 직접 배달 주문하는 것보다 비용이 최대 45% 더 저렴한 게 편의점 픽업의 장점이다.

CU는 활어회 픽업 서비스를 처음 개시한 뒤 9개월여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20여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는 지난해 말 기준 400여곳으로 늘어났고, 다시금 수도권 1500곳으로 더 늘리는 게 CU의 올해 상반기 목표다.

CU에 따르면 회 픽업 서비스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 지 1달 만에 이용 건수 150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이용 건수는 4500건에 이른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CU가 서비스 지역 확대를 결정한 건 지난해 말까지 누적 이용 건수가 4500건에 이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시범 운영에 들어간 지 1달 만에 이용 건수가 150건을 돌파했고, 또 지난해까지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의 74.1%가 다시 한번 회를 주문하기도 했다.

부재 시에도 시간을 맞춰 상품을 수령해야 하는 배달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이 나오면서 CU의 회 픽업 서비스는 화제가 되고 있다. 서비스 도입 초기와 견줄 때 CU와 제휴를 맺은 횟집 수는 3.9배,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포 수는 18.4배 증가했다.

CU는 팬데믹을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된 시장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활어회 픽업 서비스는 소비자의 편의,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며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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