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위기' 브라질 구하러 내가 간다...도리바우, 상파울루 감독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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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직이 상파울루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상파울루는 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지휘를 맡기 위해 사임을 요청한 도리바우를 사임한다"며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도리바우 감독이 상파울루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유는 그가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에 부임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 사이 페르난두 지니스 브라질 감독대행은 성적 부진을 책임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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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직이 상파울루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상파울루는 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지휘를 맡기 위해 사임을 요청한 도리바우를 사임한다"며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도리바우 감독은 상파울루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는 "상파울루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꿈이 일어났다. 상파울루 구단주와 보드진이 유능하게 이끌었던 중요한 리빌딩의 시기에 참여해서 행복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프라 및 계획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구단은 새로운 자격을 가진 인물을 받을 준비가 됐다. 팬 여러분들의 모든 사랑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훌리오 카자레스 상파울루 회장 역시 "도리바우 감독이 부름을 받았다는 건 우리 구단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증거다"면서 도리바우 감독을 흔쾌히 보내주기로 했다.
도리바우 감독이 상파울루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유는 그가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에 부임하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전례없는 위기를 맡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직전까지만 해도 브라질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남아메리카 월드컵 예선을 손쉽게 통과한 브라질의 당시 FIFA 순위는 1위였다.
네이마르를 필두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세미루, 에데르 밀리탕 등 초호화 구단을 이끌고 월드컵에 참가했다. 한국와의 월드컵 16강에서도 4-1 대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브라질은 루카 모드리치와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중심이 된 난적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8강에서 탈락하면서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했다. 브라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에 네이마르를 비롯한 브라질 선수들은 탈락 후 눈물을 터트렸다.
패배의 여파는 컸다. 브라질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던 치치 감독은 사퇴했다. 이후 브라질축구협회는 새로운 사령탑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원래 가장 데려오려고 했던 인물은 카를로 안첼로티였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브라질행에 마음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놀랍게도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과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브라질축구협회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치치 감독 사퇴 후 1년 넘도록 새로운 사령탑을 찾지 못하고 있던 브라질의 성적은 계속해서 추락했다. 브라질은 3월과 6월 A매치 친선전에서 모로코와 세네갈에 패배하면서 흔들렸다. 9월부터 시작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볼리비아와 페루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다시 브라질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와의 홈경기에서 비기더니 우루과이 원정 0-2 패배, 콜롬비아 원정 1-2 패배를 당했다. 아르헨티나와의 남미 최강국 자존심 대결에서도 홈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 현재 북중미 남미 예선에서 6위로 추락했다. 베네수엘라, 에콰도르보다도 낮은 브라질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브라질 에이스인 네이마르의 부상 이탈로 심각한 악재였다. 네이마르는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반월판과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최악의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장기간 재활은 불가피했다. 네이마르는 내년 중순에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반월판과 십자인대 동시 파열은 선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부상이기에 네이마르가 복귀 후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가 중요하다.
그 사이 페르난두 지니스 브라질 감독대행은 성적 부진을 책임질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러한 위기 속에 더 이상 사령탑을 자리를 비워둘 수가 없었고, 도리바우 감독을 임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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