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새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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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2024년 새해에 들어서도 미중 간 '강 대 강' 대결 국면이 지속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2024년 글로벌 이슈 및 대응계획'을 조사한 결과(122개사 응답),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 심화(23.0%)'을 가장 큰 글로벌 이슈로 생각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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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2024년 새해에 들어서도 미중 간 ‘강 대 강’ 대결 국면이 지속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2024년 글로벌 이슈 및 대응계획’을 조사한 결과(122개사 응답),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 심화(23.0%)’을 가장 큰 글로벌 이슈로 생각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미국 고금리 기조 장기화(18.0%), 전쟁 장기화 및 지정학적 갈등 확산(17.2%)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이 외에도 ▶미중 갈등과 탈중국 필요성 증대(14.8%) ▶보호무역주의 강화(8.2%) ▶세계경제 피크아웃에 따른 글로벌 수요침체(7.4%)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4.9%) 등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 생각했다. 이는 기업들이 올해 주요 선거를 앞두고 ‘강대강’ 패권 경쟁이 다시금 본격화되면서 반도체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중심으로 갈등이 지속될 것을 예상한 결과로 보인다.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 심화,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확산 등 글로벌 통상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급망 보호주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신규 거래처 발굴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45.9%)로 대응하거나 주요 자원개발 투자확대(23.0%)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확산에 대해서는 대체 수출입처 물색(63.9%)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특별한 대응 계획 없음(13.9%),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13.1%) 순이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 고금리, 미중 갈등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신규 거래처 발굴, 대체 수출입처 물색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정부도 기업의 해외시장 신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미중 갈등에 대해 “현 수준이 지속될 것(58.2%)”이라고 전망했다.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23.8%, ‘소폭 완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7.2%, ‘대폭 완화된다’는 답변은 0.8%에 그쳤다.
미국 금리는 현 고금리 기조가 현상 유지(43.4%)되거나 향후 소폭 인하(38.5%)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유화적 발언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 경제가 피크아웃 국면(정점을 찍은 후 하강)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수요가 침체되는 것에 대해서는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변화(50.0%)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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