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순위경쟁 본격화…현대캐피탈·IBK기업은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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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반환점을 돈 프로배구의 순위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위권으로 밀려났던 팀들이 반등하면서 봄배구 티켓을 향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태국 배구대표팀 주전 세터 출신의 폰푼이 V-리그 적응을 마치면서 IBK기업은행은 더 무서운 팀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꾸준한 상승세와 함께 3시즌 만의 봄배구 티켓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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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3시즌 만의 봄배구 티켓 노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시즌 반환점을 돈 프로배구의 순위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위권으로 밀려났던 팀들이 반등하면서 봄배구 티켓을 향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남자부 순위표는 상단은 8일 기준 선두 우리카드(15승6패 승점 42)가 지키고 있다. 2위 삼성화재(14승7패), 3위 대한항공(12승9패)가 뒤를 잇는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나란히 승점 38을 기록하고 세트 득실률에서 순위가 갈릴 정도로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여기에 후반기 다크호스로 떠오른 현대캐피탈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지난달 초반까지만 해도 KB손해보험과 함께 2약으로 밀려나 있었지만 한 달 사이 리그 판도를 흔드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부진이 계속되던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1일 최태웅 감독을 경질했다. 9시즌 동안 팀을 이끌던 사령탑이 떠난 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각성'한 분위기다.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의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4일 한국전력전부터 5경기를 모두 이기며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6위를 맴돌던 순위도 4위(9승13패 승점 31)로 뛰어 올랐다.
V-리그에서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때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삼성화재, 대한항공과 승점 7차가 나는 현대캐피탈도 희망을 꿈꾸기 시작했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7일 삼성화재전 승리 후 "봄배구에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게 된 경기"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16승5패 승점 50)이 선두에 서고 흥국생명(17승5패 승점 47)이 그 뒤를 쫓고 있다. 1위를 지키려는 현대건설과 순위를 뒤집으려는 흥국생명의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3위 자리는 GS칼텍스(13승6패 승점 37)가 지키고 있다.
여기에 4위 IBK기업은행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태국 배구대표팀 주전 세터 출신의 폰푼이 V-리그 적응을 마치면서 IBK기업은행은 더 무서운 팀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블로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정민의 활약도 돋보인다.
IBK기업은행(11승10패 승점 32)은 GS칼텍스를 승점 5차로 추격하고 있다. 꾸준한 상승세와 함께 3시즌 만의 봄배구 티켓을 노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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