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여주는 미래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CES 2024]

김범수 2024. 1. 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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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하며, AI가 일상 생활 속에서 고객들의 삶에 스며들어 혁신을 만드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CES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강점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에코시스템을 선보이고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반 신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하며, AI가 일상생활 속에서 고객들의 삶에 스며들어 혁신을 만드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사진은 모델들이 CES 2024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CES에서 보여주는 미래

전시장 입구에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위치해있다. 삼성의 혁신 기술을 통해 미래의 풍요로운 삶을 최고의 화질과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지나 삼성전자 부스에 들어가면 2022년에 발표한 ’新환경경영전략’을 위한 노력이 담긴 ‘지속가능성 존’이 전면에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 순환경제연구소에서는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하고 제품에 반영하는 등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전시 공간도 자원을 절약하고자 벽면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고, 지난해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 전시장에서 사용했던 재활용 플라스틱 벽면도 일부 재사용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간판제품인 갤럭시 북4, Neo QLED 8K,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가 소재 단계에서 생산, 운송, 사용, 재활용 단계를 거쳐 어떻게 환경 영향을 줄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체험형 공간도 마련된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AI 절약 모드’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선보인다.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나 탄소집약도가 높은 시간대를 피해 로봇청소기를 충전하도록 설정하거나,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자동하는 기능이 상반기 내 새롭게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자원순환과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 저감 외에도 모든 사람들이 제약 없이 편리하게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접근성을 향상 시킨다.

TV의 시각·청각 접근성 기능을 편리하게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하고 빅스비를 활용해 생활가전에서 음성 안내를 제공하한다. 이와 함께 ▲콘텐츠 내 자막을 읽어주는 TV 기능 ▲세탁기와 오븐의 접근성 패키지 등 새로운 접근성 기능들을 선보인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해주는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스마트싱스존은 플랫폼 관련 혁신 기술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하이라이트존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보여주는 체험존으로 구성된다. 전시장 2층에는 실제 집과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삼성의 혁신 제품과 스마트싱스 시나리오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존에서는 제품 구매와 함께 배송정보에서 기기 연결, 맞춤형 서비스 제안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 없는 제품 사용 환경을 만들어 주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가족 구성원 등에게 연결된 기기의 사용 권한과 기간을 지정해 손쉽게 스마트홈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QR코드 기반 초대, AI 기반으로 집안의 통합적 제어를 돕는 맵 뷰, 에코시스템을 보여주는 스마트싱스 월(Wall) 등을 소개한다.

체험존은 가족과 반려동물을 더 안심하고 돌보는 케어존,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게이밍존, 삼성푸드와 수면 등 건강 관련 경험을 통합해서 보여주는 헬스존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밖에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차세대 스크린 제품과 한층 진화한 AI 기능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Neo QLED 8K를 중심으로 전년비 2배 더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8배 향상된 뉴럴 네크워크를 탑재한 3세대 AI 프로세서인 ‘NQ8 AI Gen3 Processor’를 선보인다.

아울러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Samsung Daily+)’ 기능을 통해 삼성 타이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삼성 TV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스크린 경험도 소개한다.

궁극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는 89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선보인다.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삼성전자의 AI 혁신이 담긴 ‘비스포크’ 신형 가전

삼성전자의 AI 혁신이 담긴 비스포크(Bespoke) 가전도 공개된다. 이번 CES 2024에서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사물인터넷(IoT) 냉장고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의 AI 기능을 집중 조명한다.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적용돼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식재료의 리스트를 제공한다.기존 제품과 달리 AI 기능으로 식품 목록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식재료를 넣은 날짜가 자동으로 기록되며, 입고일을 기준으로 고객이 보관 기한을 설정해두면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식품을 빼지 않을 때 알림을 보낸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는 AI가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의 재질, 오염도를 센싱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가장 최적의 모드로 맞출 수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강력한 AI 기능의 최신 프로세스와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처음 공개한다.

새로운 '갤럭시 북4 시리즈'는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3개 모델이다. 인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선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해 향상된 AI 기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최초로 삼성전자 전시장 안에 하만의 전장 제품을 통합 전시한다. 하만은 새로운 전장 분야 기술과 카오디오 체험을 제공한다. 하만은 삼성 Neo 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운전을 지원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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