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정찰위성 4월, 11월 또 쏜다... 남북 우주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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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올해 군사정찰위성 2·3호를 잇따라 우주 궤도에 올린다.
방위사업청은 8일 "425 사업 2·3호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 올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정찰위성 추가 발사에 속도를 내면서 북한과의 우주 경쟁도 본격화한다.
이후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11월 21일 발사체 '천리마-1형'에 실은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 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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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올해 군사정찰위성 2·3호를 잇따라 우주 궤도에 올린다. 북한이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우주를 둘러싼 남북 간 ‘스페이스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방위사업청은 8일 “425 사업 2·3호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 올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된다”고 밝혔다. 2호 위성은 현재 지상에서 우주환경 모의시험시설을 이용한 개발시험평가 진행 중으로 2월에 시험평가를 완료하고, 3월에 발사장으로 이동한 후 1개월간의 발사 준비과정을 거쳐 4월 초에 발사할 예정이다. 3호 위성은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다. 9월에 개발시험평가를 완료한 후 11월에 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지난달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425사업 1호 전자광학(EO)·적외선(IR) 위성을 발사한 바 있다. 독자 개발해 발사에 성공한 첫 번째 정찰위성이다. 2025년까지 EO·IR 위성 1기와 SAR 위성 4기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5기를 운용하면 북한지역을 2시간에 한 번씩 들여다볼 수 있다.
방사청은 “425사업 2·3호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전문기업이 참여했다”며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초고해상도 SAR 위성은 최첨단 우주기술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정찰위성 추가 발사에 속도를 내면서 북한과의 우주 경쟁도 본격화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조선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에서 “2024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 올릴 데 대한 과업을 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에서 “우주과학기술발전을 힘 있게 추동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대책들이 강구되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과 8월 정찰위성 발사에 두 차례 실패했다. 이후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11월 21일 발사체 '천리마-1형'에 실은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 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한반도 상공을 하루 2~4회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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