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석, 2024년 대박칠 유망주 선정… 뜨거운 겨울, 피츠버그 애지중지 키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심준석(20‧피츠버그)이 차분하게 단계를 밟아 성장하고 있다. 구단이 애지중지하는 유망주가 된 가운데 2024년 가장 큰 성장을 이룰 유망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준석은 최근 피츠버그의 유망주를 다루는 리포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다. 입단한 지 갓 1년이 된 선수고, 아직 싱글A나 더블A 등 가시적인 상위 리그로 올라간 것도 아닌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대로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팀이 기대하는 최상위 선발 유망주가 될 속도다.
지역 유력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피츠버그 담당기자 제이슨 매키는 7일(한국시간) 올해 국제 유망주 계약 시장 개장을 앞두고 ‘지난해 1월 계약의 가장 큰 이름은 심준석과 레이몬드 몰라였다’면서 심준석이 팀 내 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게 평가했다.
미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 또한 지난해 연말 팀별로 2024년 가장 성장하며 대박을 칠 유망주를 선정했는데 피츠버그에서는 심준석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심준석에 대해 ‘2023년 KBO리그 드래프트 최고 유망주였던 심준석은 대신 1월에 피츠버그와 계약금 70만 달러에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6피트 4인치(약 193㎝)의 이 우완 투수는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고 세 자릿수 구속도 던질 수 있다. 그는 던질 수 있는 세 가지 오프스피드 피치 투구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향상된 힘과 훈련으로 그는 2024년 진지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이 선정하는 팀 내 유망주 랭킹도 1년 만에 꽤 올랐다. 지난해 입단 당시 24위에서 지난해 주로 20위권에 있었던 심준석이다. 이것도 갓 입단한 루키 선수에게는 비교적 높은 순위였는데 올해는 더 올랐다. 심준석은 최근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이 공개한 팀 내 유망주 랭킹에서 14위까지 뛰어올랐다. 현재 루키 리그 신분 선수로는 우완 잰더 뮤스(13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중학교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은 심준석은 덕수교 1학년 때부터 초고교급 선수가 될 것이라는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런 시선은 KBO리그 구단뿐만이 아니었다. 메이저리그도 심준석의 가능성을 똑같이 주목하고 있었다. 많은 미국 구단들이 쟁탈전을 벌인 가운데 심준석은 지난해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나가지 않고 피츠버그와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피츠버그는 비교적 후한 계약금은 물론 심준석의 성장 비전을 뚜렷하게 제시해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심준석은 지난해 피츠버그 구단 산하 루키팀에 소속돼 1년을 보냈다. 등판 자체는 많지 않았다. 루키리그 4경기에 나가 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가벼운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것이 적은 실전 등판의 이유도 아니었다. 피츠버그는 심준석을 제대로 키우길 원했고, 차분하게 단계를 밟아나가길 원했다. 몸부터 제대로 만들라는 것이 피츠버그의 주문이자 당부였다.
피츠버그는 심준석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볼 때는 아직 몸이 덜 만들어졌고, 투구 메커니즘도 100% 정비가 됐다고 보기 어려웠다. 그런데도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고 있으니 구단 관계자들도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돌려 말하면 몸을 제대로 만들고 투구 폼도 잘 정비하면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피츠버그가 입단 직후부터 심준석에 공을 들인 이유다.
실제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과 지금의 투구폼이 조금은 달라졌다. 더 간결해졌다고 봐야 한다. 피츠버그는 심준석이 간결한 폼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만한 충분한 구속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팀 훈련 시설에 남아 문제점 보완에 열중했던 심준석은 한국에서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조만간 다시 미국으로 가 캠프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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