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정책 모펀드 결성 줄잇는다...갑진년 '역동경제' 실탄 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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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정책성 모펀드 자금이 시장에 대거 투입된다.
벤처투자 뿐만 아니라 기업구조조정, 지역활성화 등 정책지원이 필요한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앞서 성장금융이 주로 운용하던 성장사다리펀드 등과는 달리 개별 기업보다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간접투자한다.
성장금융은 지역활성화투자펀드와 함께 기존 성장사다리펀드의 회수자금으로 올해 신규 조성되는 성장사다리펀드2(가칭)도 딥테크, 기후대응 등 시장 과소분야에 중점 출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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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정책성 모펀드 자금이 시장에 대거 투입된다. 벤처투자 뿐만 아니라 기업구조조정, 지역활성화 등 정책지원이 필요한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오는 16일 안팎으로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자펀드 출자 사업을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달까지 첫 프로젝트를 선정하는게 목표다. 재원 소진시까지 수시로 프로젝트를 심의해 출자 규모와 비율 등을 정한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앞서 성장금융이 주로 운용하던 성장사다리펀드 등과는 달리 개별 기업보다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간접투자한다. 대규모 스마트팜이나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복합 관광리조트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타당성 조사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국고 보조나 지자체 자체 추진이 어려운 프로젝트에 빠르게 투자하기 위해서다. 단순 분양 수익 추구 같이 공익성을 크게 저해하지 않는 사업이라면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물론 태영건설 워크아웃 돌입 등으로 건설경기가 극도로 악화되어 있는 만큼 흥행 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 정부재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정책금융기관이 마중물을 붓기로 한 것도 신규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극대화시켜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성장금융은 지역활성화투자펀드와 함께 기존 성장사다리펀드의 회수자금으로 올해 신규 조성되는 성장사다리펀드2(가칭)도 딥테크, 기후대응 등 시장 과소분야에 중점 출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펀드도 올해부터투자에 돌입한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자펀드 결성을 지난 3일 마쳤다. 5개 운용사가 총 554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한다. 중소기업 및 워크아웃·회생기업 등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지난해부터 캠코가 새롭게 모펀드 운용을 맡았다. 캠코가 보유한 중소·회생기업 프로그램과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2027년까지 총 4조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각 중앙부처와 기관이 정책성 모펀드 조성을 확대하는 이유는 과소투자 영역에 마중물을 공급해 민간 투자 심리를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실제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올해 하반기 10조원 규모로 출범할 공급망안정화기금 역시 과소투자 영역의 주요 출자 재원으로 쓰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펀드, 글로벌인프라펀드와 같은 유사사례가 이미 있는 만큼 운용업계의 사전 수요 파악 작업도 한창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벤처투자에서 재정과 민간 자금이 결합해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다는 경험을 확인한 만큼 펀드 방식을 이용한 투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모펀드를 운용할 기관이 펀드 특성에 걸맞은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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