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악' 다저스 308억 강타자 또 영입…'1조5천억 광폭 행보' 우승 못하면 어쩌려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또 지갑을 열었다. 이번에는 강타자이자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8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외야수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1년 2350만 달러(약 30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에르난데스는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 타일러 글래스노(31) 등 다저스 새 얼굴에 합류했다. 다저스는 또 다른 올스타 타자를 라인업에 추가했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다저스는 올겨울 FA 시장에서 이미 우리돈으로 1조원이 넘는 돈을 쓰고도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를 잡은 게 시작이었다. 오타니는 올겨울 30개 구단이 모두 탐을 낼 만한, 진짜 최대어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귀한 투타 겸업 슈퍼스타에게 다저스는 10년 7억 달러(약 9197억원)를 안기면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7억 달러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오타니 계약으로 큰 충격을 안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저스는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까지 영입하면서 미국 언론을 경악하게 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270억원) 계약을 안겼다. 투수 FA 역대 최고액이었고, 12년은 투수 FA 최장 기간이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라는 일본 대표 선수 2명에게 모두 '역대 최고 대우'를 약속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의지를 보이는 동시에 재력을 과시했다.
다저스의 투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에이스 글래스노와 5년 1억3500만 달러(약 1774억원) 연장 계약까지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돈 잔치에 익숙한 미국 언론도 다저스의 올겨울 행보에는 혀를 내둘렀다. 그만큼 믿을 수 없는 행보였다.
다저스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에르난데스까지 품었다. 앞서 계약한 3명과 비교하면 기간과 금액 모두 놀랄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지갑이 열려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안길 만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글래스노, 에르난데스에게 쓴 금액을 모두 더하면 11억8350만 달러(약 1조5564억원)에 이른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가 이번 겨울 쓴 돈을 누가 계산하겠나"라며 믿을 수 없는 투자 규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중심타자로 뛰었다. 류현진(37)이 토론토 에이스로 활약했던 시기와 겹쳐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에르난데스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휴스턴 애스트로스-토론토-시애틀 매리너스 등에서 뛰면서 통산 811경기, 타율 0.261(2945타수 768안타), 159홈런, 473타점, OPS 0.802를 기록했다. 토론토 시절인 2021년 32홈런, 116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을 때 한 차례 올스타 외야수로 선정됐다.
다저스는 지난해 100승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4승78패)를 16경기차로 따돌릴 정도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놓고,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하며 망신을 당했다. 다저스는 실망스러운 가을야구 결과에도 일단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올해도 동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스토브리그에 광폭 행보를 보이며 지난 가을의 울분을 달래고 있다.
이제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면 더는 변명할 명분도 남지 않을 정도로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을 계속해서 사들였다. MVP 출신 타자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있는 상황에서도 올겨울 FA 시장에 나오는 최고 선수는 무조건 다 사들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다저스가 지갑을 닫지 않고 더 전력을 보강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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