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제자’ 베테랑DF 황석호 영입

[뉴스엔 김재민 기자]

울산이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황석호를 영입했다.

울산 HD는 1월 8일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를 영입하며 수비 라인을 더욱 두텁게 했다"고 밝혔다.

울산이 검증된 수비수 황석호를 품으며 '수비 명가'의 명맥을 이어간다.

황석호는 대구대학교 소속 시절 2011년 선전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춘계 대학연맹전에서 활약하며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이었던 황석호는 2012 런던 올림픽 주전 센터백으로 전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동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산프레제 히로시마, 가시마 앤틀러스 소속으로 국가대표와 클럽 월드컵을 오가며 국제 무대까지 섭렵한 황석호는 2017년 중국 슈퍼 리그의 톈진 진먼후로 이적해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시미즈 에스펄스와 사간도스에서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리그 3연패와 컵 대회 트로피 탈환이 목표인 울산에 황석호의 영입은 천군만마와 같다. 3번의 J리그 우승 트로피와 J리그 슈퍼컵, 리그컵 트로피, 일왕배 우승 등을 경험한 황석호는 2024시즌 큰 목표를 가진 울산에 경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또 주 포지션인 우측 센터백을 포함해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도맡을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은 황석호의 2024시즌 팀 기여도가 더욱이 기대되는 점이다.

나아가 옛 스승인 홍명보 감독 그리고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과 다시금 만나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황석호는 이번 울산 합류에 대해 "일본과 중국 그리고 국제 무대에서 뛴 적은 있지만, 정작 K리그 팀 유니폼을 입고 뛰어 본 적이 없다. 이제는 K리그에서도 인정받고, 모국의 팬들에게 더 큰 응원을 받고 싶다"고 각오와 기대감을 드러냈다.(사진=울산 HD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