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양탄자' 타고 날아볼까… SK, '넷제로' 비전을 테마파크로 구현

라스베이거스(미국)=최유빈 기자 2024. 1. 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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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글로벌 무대에서 테마파크 형식으로 '넷 제로' 비전을 전달해 주목된다.

김동현 SK USA 담당은 "기존 부스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예상되는 여러 위협적인 상황을 보여주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후, 이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SK가 현재까지 확보한 기술을 설명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이번 전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SK의 기술로 인해 실현될 미래의 행복한 세상을 테마파크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관람객이 관람 내내 행복한 감정과 함께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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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김동현 SK USA 담당 "긍정적인 감정으로 실질적인 '행동'이끌 것"
'CES2024' SK그룹관 전경. /사진=SK
SK가 글로벌 무대에서 테마파크 형식으로 '넷 제로' 비전을 전달해 주목된다. 이번 전시는 SK가 생각하는 행복과 즐거움을 회사의 기술력으로 녹여내 관람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CES 2024 전시관 기획 의도와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SK는 CES 2024에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560평 규모 테마파크 콘셉트의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 중앙에서는 라스베가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 대형 구체 LED에서 SK가 만들어가는 행복하고 깨끗한 미래를 주제 영상을 보여준다.

SK하이닉스의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코너도 마련됐다. AI기술을 통해 운세도 점치고 내 얼굴이 합성된 카드도 뽑아보는 'AI포춘텔러'를 운영한다. 전기 사용으로 탄소 배출 없이 운행이 가능한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 할 수 있는 '마법 양탄자'도 전시된다.

SK가 테마파크 형식으로 전시관을 꾸린 것은 긍정적인 감정을 통해 관람객들의 행동을 이끌기 위해서다. 앞서 SK는 2022년과 2023년 CES에 참여해 기후위기의 현실을 직면하는 방식으로 넷 제로의 당위성을 설득했다.

김동현 SK USA 담당은 "기존 부스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예상되는 여러 위협적인 상황을 보여주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후, 이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SK가 현재까지 확보한 기술을 설명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이번 전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SK의 기술로 인해 실현될 미래의 행복한 세상을 테마파크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관람객이 관람 내내 행복한 감정과 함께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SK는 테마파크 형식을 도입, 관람객이 직접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통해 일상 생활 곳곳에 녹아있는 회사의 기술과 솔루션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담당은 "SK의 부스는 인공지능(AI)과 친환경이 결합된 패키지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AI를 활용한 친환경 솔루션(에너지 솔루션, VPP, LITMUS 등), AI 구현을 위한 친환경 솔루션(저전력 반도체, 액침 냉각 등) 등 AI/친환경 기술이 어떻게 우리 일상에 적용되어 활용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제조업 중심으로 미국 사업을 강화하는 SK의 사업 역량을 글로벌 기업들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 담당은 "SK는 반도체, 배터리, 청정 에너지 사업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필요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이를 개별 사업 아이템이 아닌 패키지 솔루션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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