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율리우스력 성탄절' 맞아 100만 명 운집…종교·정치계 우크라전 독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에서 6일(현지시간) 율리우스력 성탄절 전야 맞아 10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성당에 몰렸다.
7일(현지시간) AP,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전날 성탄절 전야에 약 100만 명의 인파가 러시아 정교회 성당을 찾아 예수 탄생을 기념했다.
일반적으로 정교회 문화권에는 성탄절 당일보다 전야에 많은 종교 행사가 열린다.
전쟁 3년 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변화를 통해 러시아 문화를 지우려는 생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 "용감하고 영웅적 군인이 명절에도 조국 이익 수호 중"
루카셴코 "정교회 전통 보존해 벨라루스에 최고 미래 개척"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에서 6일(현지시간) 율리우스력 성탄절 전야 맞아 10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성당에 몰렸다. 전쟁 중임에도 예외 없이 성탄절을 맞으려는 인파 행렬은 이어졌다. 종교·정치계 1인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불굴의 의지를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AP,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전날 성탄절 전야에 약 100만 명의 인파가 러시아 정교회 성당을 찾아 예수 탄생을 기념했다. 일반적으로 정교회 문화권에는 성탄절 당일보다 전야에 많은 종교 행사가 열린다.
정교회를 믿는 러시아는 율리우스력에 따라 매년 1월7일을 성탄절로 기념한다.
키릴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는 타스와 연례 성탄절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에게 닥친 시련은 조국을 향한 사랑과 기꺼이 조국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직접 포함하는 우리의 세계관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성탄절 메시지를 내어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잘못된 길과 지향으로부터 우리를 구했다"며 "어떤 외부인의 악(惡)도 삶의 평화로운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러시아를 위해 기도하자"고 권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성탄절 예배에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러시아 군인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용감하고 영웅적인 러시아 전사 중 다수가 이번 명절에도 무기를 들고 조국 이익을 수호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아울러 성명을 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군인을 지원하기 위한 종교 단체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웃 국가 벨라루스는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 성탄절을 모두 기념한다. 매년 1월7일과 12월25일 두 차례 국경일로 성탄절을 기린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무신론자를 자처하지만, 줄곧 성탄절 전야 예배에 참석해 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자비와 도덕적 순결이라는 정교회 전통을 보존함으로써 우리의 고향 벨라루스를 위한 최고의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 도시 벨고로트에서는 러시아 주민 100여 명이 공습을 피해 내륙 지역으로 대피했다. 벨고로트에서는 전시 상황을 고려해 야간 예배가 취소됐다.
우크라이나는 1917년부터 매년 1월7일 성탄절을 기념했지만, 탈(脫)러시아와 동시에 친(親)유럽 행보를 대외적으로 노출하기 위해 이번 성탄절은 지난달 25일 치렀다. 전쟁 3년 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변화를 통해 러시아 문화를 지우려는 생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